<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옛날 옛적에 토끼가 살았대요. 그 토끼는...대부분의 사람들이 옛날이야기책을 덮고 나면 그 뒷이야기를 궁금해합니다.각각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됐을까?이 책의 내용은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작가는 어린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 토끼들은 전부 다 잘 자랐어요.단순히 의사, 판검사처럼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됐으니 잘 자랐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것도 아닙니다. 단지 각자가 잘하는 영역에 깊이 파고들다 보니 원하는 일을 하게 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은 것입니다. 이중에 인상 깊었던 토끼는 토끼의 간의 주인공입니다. 자라에게 속아서 잡혀갔던 토끼가 간신히 살아 나온 뒤 그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주변에 선물도 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단단해졌습니다. 이 토끼의 삶을 진정한 성장 동화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성격도 재주도 다른 여섯 토끼들이 자신의 재주를 살려서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도 재능을 살려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그 재능을 찾겠다고 영유아 시기부터 많은 학원을 다니죠. 학원에서 새로운 걸 배우고 재밌어하는 것을 찾아본다는 측면에선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모든 전공과 직업을 알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학원이 재밌긴 하지만 거기서 또 다른 걸 배울 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뭘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그냥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중간 과정이 생략되어 단순하지만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라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