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정환 옮김 / 자유문학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의 작품에는 항상 이상야릇한 분위기의 인물이 나온다. 17년이나 연상인 여자 뮤와 사랑에 빠진 처녀 작가 지망생 스미레, 그리고 그녀를 멀리서 안타깝게 사랑하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주관에 따라 책을 읽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책이다. 남들은 스미레와 뮤의 동성애가 이 책의 이슈라고들 하는데, 나에게는 스미레를 외사랑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루키의 다른 소설인 상실의 시대와 태엽 감는 새의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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