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 작은 에덴동산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3
가브리엘 반 쥘랑 지음 / 시공사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는 정원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평소에 다른 나라의 정원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보니 고대의 정원에서부터 현대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원들이 나와 있더군요. 예전에는 정원하면 막연히 꽃과 나무가 있는 어디서나 비슷비슷한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까 정원 또한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갖고 있더군요. 절대 왕정 시절의 프랑스의 정원처럼 인위적이고 규칙적인 정원도 있고, 영국의 정원처럼 자연스럽고 풍경화를 보는 듯한 정원도 있었습니다. 무어인들이 통치하던 시절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처럼 고요하고 아기자기한 정원은 마치 비밀의 정원같아 사진으로 보기만 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르네상스 시대의 정원은 아름다운 대저택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게다가 곳곳에 몰래 숨어 있는 분수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 뿜어져 나왔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재밌습니다. 세계에 이렇게 다양한 정원이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각기 다른 문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이 책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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