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31
원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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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작은 생명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 <나 여기 있어요>


살다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이 있다. 더운 여름 날, 들끓는 시멘트바닥에 맨발로 다니는 동물들, 추운 겨울날 털옷 하나 입고 날씨를 버티지 못해 벌벌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


<나 여기 있어요>는 눈이 오는 겨울날, 작은 아기고양이의 상상을 그려낸 책이다.


추우면 보일러를 켜고, 언제든지 옷을 입을 수 있는 인간들과는 달리 소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아무 준비도 없이 나야 한다. 


이 책에서는 겨울을 혼자 나고 있는 고양이의 희망과 꿈을 보여주며 고양이의 행복을 빌게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고양이를 당장 도와주어야 할 것 같게 만든다. 눈이 오는 예쁜 풍경 아래 숨죽여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의 시점에서 슬픔이 아닌 행복을 보여주어 슬픔을 더욱 극대화하여 드러낸다. 


동물의 입장에서 겨울은 어떨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생명존중 책, <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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