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초병님 개미 좀 살려주세요 - Exciting Money
박동운 지음 / 거름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상승, 아니면 하락이나 보합. 주가가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 세 가지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알아맞추기가 결코, 결코 쉽지 않다. 그 비밀을 알아맞출 수 있는 묘수를 알 수만 있다면...

이 책은 처음엔 무턱대고 주식을 샀다가 쓰라린 패배를 수 차례 경험한 적이 있는 박동운씨가 지은 것이다. 그래서 상당한 분량과 반복적으로 주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책의 앞 부분에 저자의 초기 경험에 대해서 나오는데 난 10여 차례를 읽었다. 나 또한 주식 경력으로 치자면 10년 이상 되었는데 아직 마음다잡기가 안 되어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 봐도 이것이 최우선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중간 부분에 있는 150가지의 투자요령은 이 책의 백미이며, 자신은 실제 투자도 하지 않으면서, 혹은 다른 책을 베껴쓴 것 같은 일반 주식 관련 서적과는 다른, 산전수전 다 겪고 주식투자에서 성공한 저자만의 노하우가 베어 있는 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주식투자에 성공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이 좋다고 무턱대고 따라서 매수하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피와 살이 튀는 전쟁터이다. 그 살벌한 곳을 준비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 것이다.

이 책은 한두 번 읽고 감만 잡을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투자요령 150가지는 달달 외울 정도로 반복하여 읽고 그 외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투자방법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 그것도 불충분한 채로 이 책에도 수록되어 있어서 페이지 메꾸기식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분철하여 버려도 아깝지 않을 내용이리라. 차라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저자의 투자 경험을 더 많이 싫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엔 꼭 그런 책을 내주시길... ^^). 초보에서 중급 정도의 투자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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