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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리더십
윌리엄 코헨 지음, 홍윤주 옮김 / 청림출판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두 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리더십을 육성할 수 있다는 대전제 아래 리더십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 실례를 들면서 리더십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모범적 인물이나 예가 주로 군인들과 전쟁터에서 발휘된 사례라는 것이다.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타고난 참모 스타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신이 남들에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식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귄한에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인 것처럼 리더에게도 반드시 해야 할 책임과 요구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아무나 리더가 되고 싶은 욕망을 채울 수는 없다. 그럼 포기해야 하는가? 지금은 리더가 아니니까 그런 생각은 접어뒀다가 리더가 된 다음에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공부하면 되는 걸까? 저자는 리더가 된 다음에 리더십을 공부한다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선 이미 때가 늦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리더십을 연구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리더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리더십 연구는 현재 리더인 사람도, 리더를 꿈꾸는 비 리더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한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사례로서 군인이나 전쟁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한 것은 저자 자신이 군 출신이었기 때문인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나에게는 상당히 깊은 인상(책을 읽게 하는)을 주었고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게 했다. 회사 업무가 아무리 긴박한 것이라고 해도 목숨과 국가의 장래가 걸린 전쟁만큼 절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군인들은 바로 그러한 절박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헤쳐나온 이야기들은 호소력을 갖는다. 물론 저자는 어떻게 해서 전쟁에서 승리했는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움직였으며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구분을 저자는 매우 적절하게 잘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리더십 육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전사를 엿볼 수 있다는 재미도 덤으로 준다. 군 입대 적령기에 있거나 군대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제시한 리더십 육성을 위한 각 항목을 전부 자신의 모토로 하고 지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 속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자신이 따르고 싶은 모범을 선택하여 그를 모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향수 가게에 들어가면 몸에 향수 냄새가 배고, 생선 가게에 들어가면 비린내가 밴다고 했던가. 이 책에서 거론된 훌륭한 리더십을 소유한 리더들을 읽고 생각하다보면 그들에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