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노통의 글은 웬지 '다른' 맛이 있다. 여기서 다르다 함은 특이하고 기발하고 엉뚱하면서도 깊이가 있다라고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다. 분명히 보통의 평범한 글들과는 다르다. 하지만 사람 나름인것 같다.. 분명히 다르긴 하지만, 썩 읽히기 좋은 글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을 신이라 생각하고 조금의 미동도 않은 채 식물로 살아가던 파이프.(이 파이프를 설명하는 대목은 참 기가 막히고도 이책에서 놓칠수 없는 부분이다.) 할머니가 준 화이트 초콜릿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내가 만들고, 내가 느끼는 쾌감만큼이나, 나는 대단해! 내가 없으면 이 초콜릿은 아무것도 아닌 덩어리에 불과해. 하지만 내 입속으로 들어가면, 그건 쾌락이 되거든. 초콜릿은 내가 필요해.' 2살 반 아이가 자기 혼자만의 공간에서 누리는 자유로운 상상력. 이제 더이상 아이를 아이로 보아서는 안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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