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의 영향이 왜 뒤늦게서야 나타나는지.. 갑자기 여러번 정전이 되어서 여태까지 열심히 썼던 마이리뷰가 몽땅 날아가버렸다(ㅠ.ㅠ) 이대로 포기하고 잠들것인가.. 어두운 방을 더듬어가며 불이 켜지기만을 기다렸다가 이제서야 다시 쓴다.(^^)긴 추석연휴를 재밌게 보낼 수 있었던 책! 펠리데!! 아직 못 읽어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더욱이 나처럼 태풍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창문이 덜컹거리는 상황에서 읽는다면 훨씬 더 스릴을 느낄 수 있을텐데..(태풍이 다시 오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펠리데.. 이 범상치않은 제목을 익히 봐왔다.. 특히 겉표지의 인상깊은 고양이얼굴.. 이 얼굴을 감히 프란시스라고 생각하며..(^^)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프란시스. 하지만 그런 그역시, 그런 못난 인간의 애완동물이라고 여기고고 주인을 몹시 사랑한다고 말한다. '깡통따개' 심히 충격적이었다.. 나도 한때 고양이를 키워봤지만 잠깐 한때의 주인의 실수로(밥을 제때 챙겨주지 못했다든지..) 내 고양이도 저런 생각을 했을까..(발칙한것!)이 소설을 읽는 내내 즐겁다..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까울정도로.. 외국소설을 읽을때 내내 느끼는 거지만 번역의 깔끄럽지 못한 탓인가, 아니면 나의 집중력 부족탓인가.. 초반부에 나오는 주인공과 그 주변환경 설명. 이부분까지만 봐서는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초반의 지루함은 얼마못가 충분히 보상받는다.. 정말 참신하지 않은가. 고양이 살묘(라고해야하나..)사건에 이은 고양이탐정의 추리~!! 게다가 주인공 프란시스.. 정말 사랑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동물학대 내용이나 중간의 끔찍한 몇몇 장면도 나오기는 하지만..(소설이라 다행이다. 만화였다면+_+ 대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는내내 즐거웠다~이 책을 쓴 작가가 밝혔듯이, 이 작가는 고양이에 관한 전문서적을 집필할 정도로 고양이에 대해서 많이 알고있는듯하다.. 철저하게 고양이의 입장에서, 고양이의 성질,습성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니.. 인간인 내가 보기에 참 발칙하고도 귀엽기 그지없다.. 어서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