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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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인데, 최근 다시 서명을 바꾸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책의 서두 옮긴이의 말에 보면, 어느 국어교사는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에코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읽고 읽고 다시 읽고 싶은 .  다른 사람 몰래 숨겨놓고 하루에 조금씩 아껴 가며 읽고 싶은책>  유쾌하고 유머가 넘치며, 신선하고 새로운 발상의 책이다.  하루에 조금씩 아껴 가며 읽고 싶은 책이다.  

에코와 같은 뛰어난 지식인이 나와 별다르게 차이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한 내가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을 (비록 직접적으로 그가 체험하지는 못할지라도) 공감을 해준다면, (해주는 해주기만 하더라도) 일상적 대중들은 매우 감격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통쾌함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지가 않다.  내가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적으로 어설픈 부조리를 내입으로 내손으로 질타하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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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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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테디 셀러로 남겨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학문을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답을 해주는 책이다.   범람하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우리의 작은 두뇌에 다 담을 수 있는 것일까?   고차원 수학을 풀면서 이러한 방정식이 우리가 살아감에 무슨 소용이 있는 것일까?  평소에 궁금해 하던 바를 저자 헤이스케는 답하고 있다.  마치 컴퓨터 파일을 압축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두뇌는 지식과 정보를 해체하여 두뇌속에 압축, 저장하여 놓는다.  그리고 필요할 땐 다시 꺼내어 우리의 지혜를 위해 활용된다는 저자의 말이 지금도 머리속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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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세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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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의 칼럼집을 묶은 것인데,  도올 선생 답게 동서의 문리를 통달한 해박한 지식으로 깊이 있는 사회평론을 엮어 나가고 있다.  언젠가 강준만교수가  말했듯이 김용옥은 뛰어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또한 그가 스스로를 천재라고 울부짓는 처럼 그는 부정할 없는 천재이다. (다만 그렇게 부르짖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그러한 때문에 그를 천재라고 부르기가 싫어진다.) 

그러나 천재인 김용옥 또한 결점과 헛점이 누구보다도 많다.  어쩌면 그렇게 진솔한 결점을 보여주는 것이 또한 그를 밉지 않게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나 지나치리만큼 자신의 논리와 이론을 앞세우고는 있으나, 그러한 논리는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산뜻하다.  다만 완벽한 진리가 아니라면 언제든 깨어질 있다는 점에서 좀더 도올 선생의 논리는 검증받아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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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초상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20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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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초상은 3부로 구분된다.  차례를 보면 하구,  기쁜 우리 젊은날,  그해 겨울 이루어져 있다.  해설에 따르면 처음 책을 집필했을때의 순서는 거꾸로였다고 한다.

하구를 통해서 책속의 자신의 좁은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처음 filtering 하기 시작했고,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고집과 고민, 갈등이 서서히 구체화 되어가는 하다.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는 보다 자신의 갈등과 고민이 구체화 되어가고 스스로의 이론으로 정립되어 간다.  그해 겨울은 대단원의 결말을 보여준다.  신선했다.  순수하고 깨끗한 소설이다.  그리고 솔직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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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 양장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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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 했다.   계속되는 추리기법과 종교와 신화와를 바탕으로 하는 플롯이 엮어져 나간다.  아하스 페르츠와 민요섭은 하나다.  그들은 신에 대한 경외감과 배신감에 몸부림치며 신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는 존재의 의미를 찾았고, 그리고는 허구적 신의 의미에 자신 스스로가 굴복했다.  영원한 스테디 셀러로 남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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