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세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신동아의 칼럼집을 묶은 것인데,  도올 선생 답게 동서의 문리를 통달한 해박한 지식으로 깊이 있는 사회평론을 엮어 나가고 있다.  언젠가 강준만교수가  말했듯이 김용옥은 뛰어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또한 그가 스스로를 천재라고 울부짓는 처럼 그는 부정할 없는 천재이다. (다만 그렇게 부르짖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그러한 때문에 그를 천재라고 부르기가 싫어진다.) 

그러나 천재인 김용옥 또한 결점과 헛점이 누구보다도 많다.  어쩌면 그렇게 진솔한 결점을 보여주는 것이 또한 그를 밉지 않게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나 지나치리만큼 자신의 논리와 이론을 앞세우고는 있으나, 그러한 논리는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산뜻하다.  다만 완벽한 진리가 아니라면 언제든 깨어질 있다는 점에서 좀더 도올 선생의 논리는 검증받아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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