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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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접했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영화가 개봉했을 때,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몇번을 봤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얼마전에 영화를 다시 한번 보게 되어서 문득 원작 책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영화를 봤기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어서,

줄거리보다는 한국 배경이었던 영화와 미국을 배경으로하는 원작의 분위기 차이를 느끼고 싶었는데 원작도 원작이지만 새삼 영화가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잘 풀어냈구나 싶었던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는 주인공 엘리엇과 연인 일리나 그리고 친구 매트의 인연이 시작된 이야기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뻔할 수도 있는 스토리지만, 그럼에도 꽤나 재미있게 읽힌 책

"이제 진짜로 사라질 때가 되었어. 이제부터는 자네가 나설 차례야."

그 말을 끝으로 시간여행자는 사라졌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294p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운명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 미래의 엘리엇과 약속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또한 최선을 다하는 과거의 엘리엇의 교차점 같아서인지 괜시리 마음에 콕 와닿은 문구

개인적으로는 책으로도 영화로도 너무나 재미있었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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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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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주제도 괜시리 감성넘치게 되는 가을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방구석 뮤지컬


독서, 영화감상 등 여러 문화생활 중 조금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뮤지컬이었다. 그래서 뭔가 익숙치 않은 분야에 대한 호기심 반으로 접하게 된 책이었다.


그런데 프롤로그에 뮤지컬이 어렵기만 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으며 일종의 가이드처럼 읽으면 된다는 말에 이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구석 뮤지컬은 5개의 파트로 6개씩 총 30편의 뮤지컬이 소개가 되어있었다.

30편의 뮤지컬 중에는 아예 생소한 뮤지컬도 있고, 이런 저런 얘기로 들어본 뮤지컬도 있었고, 영화로 접해본 뮤지컬도 있었다.


각 뮤지컬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생소한 뮤지컬도 이해가 잘 되었고, 유명한 곡들의 가사 일부도 소개되어있었다.

사실 가사만 보자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는데, 센스있게 대표 넘버를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핸드폰으로 틀어서 노래를 들으며 읽으니 좋았다.


방구석 뮤지컬을 읽고 나니 멀게만 느껴졌던 뮤지컬이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소개된 뮤지컬들을 관람도 해보고 싶다.


감성넘치는 가을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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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의 간식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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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표지가 맘에 들어서 고르게 되었던 책.


어둡고 무겁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죽음'이란 주제가 표지처럼 포근하고 아름답게 담겨 있던 책이었다.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스피스인 라이온의 집을 찾은 시즈쿠.


시즈쿠는 라이온의 집에서 매일 아침 맛있는 죽, 맛있는 한끼 한끼, 그리고 매주 일요일 특별한 간식을 접하며 억울하고 슬플 수 밖에 없는 죽음을 찬찬히 포근하게 맞게된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알게되는 소소한 삶의 소중함을 읽으며, 나 역시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느꼈던 책.


그래서 오늘 하루. 순간순간에 감사히기를 다짐하였다.




내일이 오는 걸 당여하게 생각하는 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다.

그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복 받은 것인가

행복은 정작 자신이 행복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사소한 불평불만을 흘리면서 평범한 매일을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라이온의 간식-p.9



불행을 한껏 들이마시고, 토하는 숨을 감사로 마꾸면 당신의 인생은 곧 빛이 나겠지요.

라이온의 간식-p.83



그 사실을 그저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사는게 인생을 완수하는 것이다.

라이온의 간식-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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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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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탈무드에 삶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나이를 좀 먹은 이제와서야 그 의미가 조금씩 와닿고 있는 중이다. 왠지 고전에 관심이 가는 요즘.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책을 접하게 되었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은 총 5개 파트로 나뉘어있었다.

part 1.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part 2. 부를 만드는 유대인들의 생활철학

part 3. 불완전함에서 지혜를 길러내는 탈무드교육

part 4. 5천년간 지켜온 그들만의 지혜

part 5. 세상을 움직이는 상위 1%유전자들


사실 지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명언들이 이렇게 파트로 나뉘어서 정리되니 조금 더 잘 와닿았던 것 같다.


유대인 탈무드 명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은 부분은 아무래도 part 3. 탈무드 교육 부분. 아무래도 육아를 하는 중이다보니, part 3에 담긴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하는 얘기처럼 와닿았다.


"자식과 약속을 했다면,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육아를 하면서 공수표를 남발하지 말자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쩌다보면 급한마음에, 얘기하고 까먹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적이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지만 나부터 먼저 내가 한 약속에 대한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답을 가르치지 말고, 질문하게 하라"


세상 가장 찔렸던 말.

조급한 마음에 아이에게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빼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


"감사는 예의 중에 가장 아름다운 형태이다."


남편과 아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다른건 몰라도 예의있는 아이로 키우자고 얘기하곤 한다. 예의의 시작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를 알고 표현하는 아이가 될 수 있게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외에도 모든 것의 기본인 인간관계, 그리고 스스로의 생활과 마음가짐 등에 대한 명언들이 가득 들어있었던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마음과 행동거지를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게해서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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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뜨기에 관하여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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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좋아라하는 판타지 소설.

그 시작은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라자'였다.


다른 판타지소설들보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이영도 작가의 소설을 참 좋아라 했었다.


사실 SF소설은 좋아라 하지 않는지라 내가 먼저 선택해서 읽을 일은 없는데,

이영도 작가의 SF소설이라기에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그간 가벼운 스토리의 책들을 주로 읽어서인지, 관심사가 아닌 SF장르의 소설이라서인지 단편 소설집이지만 읽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던 책.


10가지 각각의 이야기마다 한국적 감성의 SF스토리와 이영도 작가만의 반전과 유머가 담겨있어 내용이 좀 어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갔던 것 같다.


"우주를......건너뛴......사투리군요!"

p42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진짜 세상 새롭다고 느꼈던 부분.

재밌게 봤던 SF영화 중 외계인의 언어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컨택트란 영화가 생각 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외계인의 사투리를 상상할 수 있을까 세상 새롭게 다가왔다.


읽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오랫만에 묵직하고 생각하면서 읽어야하는 책을 읽은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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