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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 지구 태초의 모습을 찾아 떠나다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는 예술가, 박물관 큐레이터, 과학 저술가, 생물교사로 구성된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초보 탐험단이 지구 태초의 모습을 찾겠다는 목표로 떠난 서호주 탐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사실 서호주나 과학 안내서보다는 이 초보 탐험단의 묘한 구성이 어떤 탐험을 펼칠지가 궁금했었다.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태인 그래픽노블로 구성된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는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과학 탐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또 자세하게 담아놓았다.
“지금부터 전개될 이야기는 5,000킬로미터 넘게 서호주를 달린 보름간의 기록이자, 탐험 실패담이다. 서오가 없는 탐험의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 그리고 체험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세계가 있다.”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p. 7
책 도입부터 탐험 실패담이라 말했지만, 그 말이 더욱 흥미를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실패던 성공이던 모든 경험은 나의 경험치를 쌓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탐험 실패담은 작가에게 어떤 경험치를 쌓게 해 주었을까 궁금했다.
“그래, 희망은 절망 곁에 있었어!”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p.199
괜스레 이 탐험이야기가 우리네 인생이야기 같게 느껴졌던 부분.
보름간 5,000킬로미터의 황무지를 달리며 겪었던 경험들뿐만아니라 사이사이에 소개되는 다양한 과학이야기는 그림과 글로 잘 설명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혔다.
다윈의 ‘종의 기원’, 이름도 생소한 ‘스트로마톨라이트’, ‘관측 가능한 우주’등 서호주 탐방 속 과학자의 시선을 옅볼수 있었던 것 같아 재밌었다.
나였다면 은하수를 보며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만 했을 텐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탐험과정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한 공감이 많이 갔었다.
부록에 서호주의 풍경과 탐험할 때 알아두면 좋을 팁도 정리되어 있어, 서호주를 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던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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