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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2022.겨울 - 55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평점 :
어릴적부터 동물을 키워볼 생각도 안해봤고 키워본 적이 없기에 사실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 아니었다.
그저 애완으로 불리던 동물들이 반려로 우리들 사이에 자리잡게 되고, 어릴적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식용으로 길러지던 개들도 구출되는 모습을 보게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알게되면서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구나 어렴풋이 간접적으로만 느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 자음과모음 2022.겨울 동물-권을 읽고서 동물에 대한 생각을 더 넓게 할 수 있었다.
막연히 소설이나 문학에 담긴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자음과모음 2022.겨울 동물-권에는 동물x출판, 동물x철학, 동물x예술, 동물x소설, 동물x법, 동물x소수성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속에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동물에 대한 폭 넓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동물x출판에서 이야기한 동물을 마리로 세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런 표현이 차별적인 언어라는 부분이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부분이라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두 발로 걷는 간수라도 죄수와 크게 다르지 않은가봅니다.
자음과모음 2022.겨울 동물-권 70p
개인적으로 동물권리라는 단어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지만, 동물과 자연 그리고 인간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기에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점은 동의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자음과모음 2022.겨울 동물-권.
또 동물에 대한 주제만 담긴 것이 아니라 시, 소설, 인터뷰 등 다양한 종류의 문학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소설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만 찾는 독서 편식자에게 너무나 좋은 읽기 기회였던 자음과모음 2022.겨울 동물-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