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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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조리원에서 읽을 책을 고르면서 개인적으로 유 미 에브리싱이란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챙기게 된 책


간략한 소개만 봤을 때 첫 번째로 놓쳤던 사랑을 뒤늦게 다시 찾는 이야기라하여 달달한 로맨스 이야기일 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이야기의 시작이 제스가 홀로 출산하며 첫 사랑을 왜 놓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여서 막 출산한 입장에서 엄청 몰입하면 읽게 되었다.


아픈 엄마의 소원으로 아들 윌리엄의 생물학적 아빠인 애덤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5주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게 된 제스와 윌리엄. 아빠와 윌리엄이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제스의 여름 휴가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초 중반까지 스토리는 단순히 휴가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애덤에게 아빠의 모습을 기대하고 실망하는 제스의 모습에 육아를 해본 엄마의 입장에서 같이 애덤에게 실망하고 했었다.

결국에는 엉킨 감정의 실타리가 풀리고 잃어버렸던 사랑과 가족을 되찾게 된다.


어찌보면 잃어버렸던 사랑을 돌고돌아 찾는 로맨스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도 아빠도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고 모두가 시행착오를 겪어 점점 더 좋은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두아이의 엄마가 되서 현실 육아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제스와 애덤의 로맨스보다 마지막 이들이 만든 가족의 모습이 더 깊이 마음에 남았던 '유 미 에브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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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안젤리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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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병원에서 누워만 있는게 지겨워서 e-book으로 읽게 된 안젤리크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엄마의 죽음은 실족사가 아니라 타살이라는 믿음과 함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싶은 루이즈가 형사 마티아스와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단순한 이야기라 생각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들의 욕망과 욕망들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혀가며 만들어가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책을 다 읽고나니 표지가 새삼 눈에 들어왔는데, 책의 내용이 잘 표현되과 응축되어 있는 표지구나싶어 스토리가 한번 더 마음에 들어왔다.


병원생활 중 지루한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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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하동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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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평생직장이란 없어지게 되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노후를 탄탄하게 준비해야 하지만, 반대로 평생 직장이 없어져 인생의 이모작을 미리미리 준비해야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게다가 출산과 육아로 일을 쉬게 되니 이후의 일자리와 노후준비와 같은 고민이 더 커져 자기개발, 창업과 같은 책들을 둘러보다가 알게된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책 소개 중 '나만의 직업을 만들라'는 문구가 콱 와닿았는데 좋은기회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창업을 준비하는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자본금 마련의 꿀팁인 정부지원금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담겨있었다.


창업을 고려하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본금일 것이다.

나역시도 이후의 직업과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여러 고민을 했지만, 자본금 때문에 창업이란 부분은 생각도 안했던 것 같다.


책에서 저자도 얘기했지만 정부에서 창업자에게 지원하는 정부지원금은 다양한데, 그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에는 총 5장에 걸쳐서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이런 정부지원금에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신청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두루뭉실하고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설명이 아닌 진짜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것 같아 창업을 고민중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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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 : 너의 스토리 메이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1
김선영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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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 존재 중 하나인 친구.

유독 눈에 띄는 친구들을 보면 왜인지 인생의 주인공 같고 나는 그저 조연(어쩌면 쭈구리)같단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 것 같다.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는 중1 추천도서로 잘 알려진 '시간을 파는 상점', '다이어트 학교', '오즈의 의류수거함', '식스팩', '보통의 노을'의 스핀오프 단편집으로 주인공으로 나왔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총 5편의 단편에서 주인공이 된 조연 친구들은 죽음, 다이어트, 진로와 같은 소재를 통해 나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내 모습 그대로가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그렇기에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각 단편 뒤에 작가님들의 인터뷰 내용에 공감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한창 주위 친구들과의 관계, 외모, 진로 등과 같은 고민이 가득할 청소년기에는 나도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지나갔었다.

이제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귀하고 소중하며 반짝이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된 사람으로 청소년들에게 작가들이 한 인터뷰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단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흔들리며 자라나고 있을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중1 추천도서 '친구의 친구: 너의스토리메이트'


몇몇의 소설들은 접하지 못한 채 이 스핀오프 단편을 읽게 되어서, 원작을 읽고서 보면 좀더 깊이 와닿을텐데 하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이번 기회에 원작들도 한번씩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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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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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매년 연말 그리고 연초마다 '나이먹기 싫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돌아보면 생각없이 해맑게 지냈던 학창시절이 제일 행복하지 않았나는 생각도 하곤 한다.


이 책 '오백 년째 열다섯'은 오백 년 전 최초의 야호를 구해준 인연으로 죽음의 순간 구슬을 받아 종야호가 되어 500년 째 15살로 살고 있는 가을이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늠도 안가는 500년이란 삶을 살고 있다면 모든것이 지겹고 무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쩌면 흘러가고 변화하는 시간 속에 혼자만 그대로 머물러 있기에 세상과는 동떨어진 것 같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주인공 가을도 오백년의 삶을 살아가며 삶에 대한 무료함과 세상에 대한 이질감에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혼란스러워만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상황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가을의 모습이 잘 담겨있던 '오백 년째 열다섯'


단군신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로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10대들의 고민과 성장을 새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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