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가실까요? - ‘구인’하는 집과 ‘구집’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공인중개사 일하는 사람 13
양정아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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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에세이 시리즈인 '일하는 사람들'의 13번째 이야기인 《집 보러 가실까요?》는 공인중개사의 이야기였다.


요즘 뉴스에서 하루걸러 전세사기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처음 이사를 준비하면서 만났던 두 공인중개사가 ‘내 편’이 아닌 ‘상대편’에 맞춰서 중개해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지라 개인적으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왜인지 부동산=투기, 그리고 공인중개사는 그 투기를 부추기면서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이 《집 보러 가실까요?》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더 궁금했다.


《집 보러 가실까요?》에는 공인중개사를 처음 시작하며 진심을 담아 중개하며 만난 소중한 인연과 씁쓸한 기억, 그리고 공부하게 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집은 여전히 희노애락이 담긴 ‘인생’이다.”

《집 보러 가실까요?》 p.12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게 되니 더욱 공감하게 되었던 문장이었다. 둘만 살던 공간이 아이가 생기자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또 둘째가 태어나 변해갈 것을 생각해 보니, 집은 개인뿐 아니라 한 가정의 인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그런 소중한 공간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의 역할은 사실 대단히 뜻깊고 소중한 것인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직업이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들었다.


“다정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에게 건넨 다정함은 그 사람의 마음을 덥히고는 굴뚝을 통해 빠져나오는 연기처럼 세상 밖으로 흘러나온다. 그렇게 다정함은 돌고 돌아 세상의 온도를 조금씩 높여준다.”

《집 보러 가실까요?》 p.179


개인적으로 가슴 깊이 들어왔던 내용이었다.

다정함은 사라지지 않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다정해지지 못하는 사회를 살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같이 잘 되기 보다는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해왔던 것 같은데, 괜스레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집 보러 가실까요?》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내가 가졌던 공인중개사에 대한 편견이 부끄러워졌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집을 사람과 사람에게 연결해 주는 꼭 필요한 직업이고, 돈이 아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텐데, 왜 색안경을 끼고 봤는지...

마침 이사를 고민 중인 시점이라 이렇게 마음을 다해 함께 집을, 우리 가족의 인생을 찾아줄 공인중개사를 만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들게 했던 《집 보러 가실까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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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
유타루 지음, 송수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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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네 살, 특히나 아들이다 보니 에너지가 넘치는지 어린이집 하원하고서도, 집에 와서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뛰어다니며 놀기 바쁘다. 함께 뛰어놀거나 몸으로 놀아주면 좋은데, 아이의 체력을 따라가기도 힘들기도 하고,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고민이 드는 요즘이다.


아이가 보기에도 좋게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그림책 《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에는 아이와 엄마, 아이와 아빠가 살과 살을 맞대고 함께 만드는 놀이터가 있다.

아이와 부모 간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놀 수 있어 그림책 《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을 보며 따라 놀아도 좋을 것 같았다.


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이 어떤 동작인지 이야기해보며 아이의 표현력을 높여볼 수도 있을 것 같아 또 좋았다.


아이와 함께 독서뿐만 아니라 몸 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던 그림책 《아주아주 특별한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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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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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집에 컴퓨터가 있는 게 흔치 않았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흔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컴퓨터 업무를 대체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지내와서인지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곤 한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에는 세상의 변화를 이끈 천재들의 생각이 담긴 아포리즘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실리콘밸리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다양한 기업과 그 기업을 만들고 이끈 여러 천재들이 있는데,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핀터레스트를 만들고 이끈 이들의 생각까지 엿볼 수 있었다.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데 낭비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신조에 갇히지 마세요.”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p.29

우리가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시선과 눈치를 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을 읽다 보니 성공을 하는 천재들은 다른 이의 비판과 시선에 아랑곳 않고 추진하는 용감함과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혁신하기 위해서 실패를 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실수로부터 배우세요.”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p.158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실패이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그저 실패로 두지 않고 배움의 기회로 삼는 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미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이상하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p.282

이 책에서 크게 공감이 되었던 말 중 하나. 빠른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얼마나 더 빠르게 변할지 궁금하고 한편으로 그 변화의 흐름에 밀려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미래가 빠르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으면 조금은 잘 대처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선 성공한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성공했는지를 알아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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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 - 낭만이 깃든 작고 오래된 가게 노포 탐방기
천구이팡 지음, 심혜경 외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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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즈음 흥행했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고 막연하게 나중에 대만은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곤 했었다.

막상 대만 여행은 생각에만 그치고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되어 아직도 버킷리스트로, 로망으로 남아있는 대만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을 읽게 되었다.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은 대만의 옛 수도인 타이난의 여러 골목들에 남아 있는 노포를 포근한 느낌의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 준 책인데, 이 책을 고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책에 담긴 일러스트였다.

일러스트를 통해서 타이난 골목의 노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그곳의 노포들이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 노포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여러 대를 거친 사장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어 옆집 아저씨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다.

 

다만 가게들의 소개를 읽으며 안타까웠던 점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를 이어온 역사 깊은 수공예 가게들이 제품의 수요가 줄고, 기술을 이어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사라져갈 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이었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함께 변화를 해야 살아남는 것도 맞지만, 2, 3대 많게는 5대까지 역사를 유지해온 노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게 되는 현실이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나중에 대만을 여행하게 될 때, 이런 노포들이 많이 남아있어 책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타이난 골목 노포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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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최강의 돈 공부
노충호.엄순태 지음 / 지식너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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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생들도 주식이니 코인이니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직접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어릴적에는 돈을 관리하는 재테크 교육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용돈기입장 쓰는정도? 그마저도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아써서 계획적인 지출이나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했었고, 그렇게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니 갑작스럽게 접한 재정관리가 쉽지 않아서 한동안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서 자녀계획을 하면서 남편이랑 이야기 했던 것 중 하나가 아이의 인성교육과 재정교육이었다.

첫째가 어느정도 수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둘째를 출산하고 나니 나도 어떤식으로 교육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싶어서 읽게 된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


총 4장으로 되어있는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는 아이를 위한 돈공부와 부모를 위한 돈 공부로 나뉘어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챕터에는 아이들에게 어떤식으로 돈에 대한 개념과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을지 놀이 뿐 아니라 유용한 매체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소개된 자료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부모들을 위한 챕터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미리 준비하면 좋을지 나와있어서 참고하여 나에게 맞고 내가 시도해볼 법한 준비를 할 수 있을 듯 해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부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돈에 연연해서 끌려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은 철저하게 교육하고 싶어 읽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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