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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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눈에 확 들어왔던 <응원하는 책>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워리 라인스의 신작인 <응원하는 책>에는 그의 여러 작품들 중 가장 사랑받은 일러스트들이 담겨 있었다.

친구, 가족 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한 책으로 이 책의 원제는 <You’re Doing Really Well Given the Circumstances>이다. 풀이하면 ‘힘든 상황을 당신은 아주 훌륭히 헤쳐나가고 있어요’다.  그림 한 컷 짧은 글로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림 에세이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사랑을 내 안으로 충분히 퍼트리세요.

밖으로만 내보내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줘야 하는 것 같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그리고 사랑을 내 안으로 충분히 퍼트려 내가 먼저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힘들 때 써먹는 여러 방법 가운데 역시 커피가 최고야


힘들 때 커피를 들이키는 건 세계 공통이구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한 장면 중 하나는 물음표로 시작되어 하트로 끝나는 그림

별다른 문장이나 설명 없이 심플한 그림만으로 사랑의 과정을 이렇게나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그림이 너무 귀엽기도 했다.


한 컷 한 컷 어쩌면 심플한 그림들인데 가벼운 유머도 깊은 이야기도 담겨있었던 <응원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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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 아는 만큼 들리는 나의 첫 클래식 수업
권태영(탱로그) 지음 / 빅피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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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지루하다는 편견아닌 편견때문에 태교에 클래식이 좋다는 이야기도 듣고 아이들 정서에 클래식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왠지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이제 아이들에게 이런 클래식에 대해 설명해주고 접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지만 조금은 막막한 느낌도 있었다


그런 클래식을 쉽게 설명해 주었다고해서 기대 되었던 책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책 소개

2012년부터 클래식을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어온 클래식 스토리텔러 유튜버 탱로그의 첫번째 책 <클래식 왜 안좋아하세요?>

네가지 주제로 파트를 나누어 20여명의 작곡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보통 클래식 작곡가들을 설명할 때 시대 흐름에 따라 설명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클래식 입문, 클래식 비하인드, 시대와 함께한 음악의 결정적 순간들, 취향과 감성에 따라 골라 듣는 클래식 리스트 4가지 주제로 나뉘어 작곡가들을 설명해 주어서 지루하지 않게 작곡가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작곡가들을 그린 귀여운 일러스트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작곡가들을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게 했고, 작곡가와 그의 음악과 관련된 예술작품도 함께 있어서 조금 더 풍성하게 클래식을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현대음악까지 설명해준것이 참 좋았다.

보통 클래식하면 바로크음악 낭만주의음악들만 생각나고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정도만 생각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본 쇼스타코비치와 존케이지에대한 설명도 있어서 새롭고 유익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게 파트 시작 부분에 큐알코드가 있었는데, 해당 파트에서 나오는 크래식 곡들을 플레이 리스트로 이동하여서 책을 읽으며 나오는 곡들을 들을 수 있있었다. 그래서 설명들을 '아~ 이거?'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클래식은 모두를 위한 음악이니까요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가게 해준 책 <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클래식왜안좋아하세요 #탱로그 #클래식 #음악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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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 흔들리는 시간을 넘어 단단히 나를 세우는 법
이현수 지음 / 북파머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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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책을 읽기도 전에 위로 먼저 받게 된 책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내가 어떤 과정을 거쳐왔든지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지 괜찮다고 말해주는것 같아 책 안에는 또 어떤 위로의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기대했었다.


책 소개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년, 임상 현장에서 10년, 수많은 이의 마음을 다독여온 이현수 심리학 박사의 신작인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는 인생의 중반기를 지나는 이들을 위한 희망과 위안의 ‘인생 전환’ 심리 수업이다.

인생 3분기에 갑자기 찾아온 신체적·심리적 대소동의 원인을 살피고, 소동을 진화할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사실 제목만 보고 반했던지라 이 책에서 중년의 우울과 그 극복을 다루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읽게 되었다.

곧 40을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 아직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는지라 초반에 중년들이 겪는 우울에대해서 크게 공감을 못했던 것 같다.


요 몇년간 출산과 육아 그리고 새로 구성된 가족을 돌보는데에 나의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았던지라 우울을 느낄 정신도 없었기 때문에 아직 중년의 우울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아이들이 지금보다 내 손길을 덜 필요해할 것이고, 그동안 내가 올인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았던 부분에서 공백이 생기면 나도 마음이 헛헛해질 것 같았다.

나도 나의 마음을 단단히 세우지 않으면 금새 우울해질 수 있겠구나 싶어 조금 더 집중하고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잘 버티기 위해선 몸단련, 마음단련을 잘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너무나 와닿았다.

일단은 체력이 잘 받쳐줘야 마음도 지킬 수 있고, 나아가 회복도 할 수 있다는걸 어제보다 오늘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됬다.


내 인생, 내가 사랑하고 책임지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숨 고를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해준 책


중년의 우울을 겪고 이책을 봤다면 왜 미리 알지 못했을까 아쉬웠을텐데 아직 겪지 않은 중년의 우울을 대비하여 미리 나의 마음을 잘 다독일 수 있도록 도와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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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이에요
브루노 코엘료 지음, 윤단비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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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것이 누군가와의 이별인데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이별'이란 것은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림책 < 나는 섬이에요>는 작은 섬을 통해 이별과 만남에 대해 그리고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었다.


| 책 소개

바다 한가운데 조용히 떠 있는 작은 섬.

섬 주변에는 다양한 존재들이 오가며 섬을 만납니다. 어느 날 섬에게 낯선 친구가 찾아옵니다. 이번 친구와는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순간을 나누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갑자기 나타났던 것처럼 훌쩍 떠나고 섬은 다시 고요한 기다림 속에 머물게 됩니다.


몽글몽글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체로 그려진 작은 섬의 이야기가 어른이 나에게도 참 와닿았다.


여러 존재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작은 섬에게 찾아온 특별한 친구.

그 친구가 너무도 반갑고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아 섬은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아쉽고 슬펐을 것이다.

여러 만남과 이별을 겪은 어른들도 이별이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좌절하거나 우울해하며 주저앉지 않고 잠잠히 기다리던 섬은 또다시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섬의 모습을 통해서 이별은 단순히 이별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별한 친구와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추억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특별한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기대감으로 이별을 너무 어렵고 슬프게만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섬이에요.

외딴섬이지만

혼자는 아니에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앞으로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을 아이들이 이별이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님을 이별은 슬픈 것만은 아님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무거운 주제인 이별을 잔잔하게 포근하게 설명해 준 예쁜 그림책 <나는 섬이에요>


#브루노코엘료 #뜨인돌어린이 #뜨인돌그림책 #나는섬이에요 #브라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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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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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했던 것도 아주 오래전이고 아이가 진로를 고민할 때도 아직 멀어서 청소년들은 멀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뉴스로 만나게 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내가 지나왔을 때와는 또 너무 달라서 이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관심이 가게 되었던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 책 소개

35년간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지낸 작가님이 인생을 고민하는 아이들과 만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성적과 진로를 고민하는 23명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내가 접하게 되는 매체 속의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의 모습은 대부분 좋은 성적 그리고 좋은 순위를 내기 위해서만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 학습적인 부분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하는 고민만 막연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속에 나온 아이들의 고민은 그저 성적, 순위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은 어른들의 고민 못지않게 깊고 진지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도 너는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될 거야.

그런데 헤어진다는 것은, 사라지거나 단절되는 것들이 아니란다.

이별은 서로에게 그리움으로 남는 것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



책을 읽으며 청소년들도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이별에 슬픔, 목표를 이루고 싶은 열망과 욕심.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자신만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텐데 내가 요즘 아이들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나도 이렇게 고민을 경청하고 이해해주는 어른이 곁에 있었으면 조금 더 용기있는 미래를 그려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작가님처럼 경청해주는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하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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