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 : 너의 스토리 메이트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1
김선영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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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 존재 중 하나인 친구.

유독 눈에 띄는 친구들을 보면 왜인지 인생의 주인공 같고 나는 그저 조연(어쩌면 쭈구리)같단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 것 같다.


'친구의 친구: 너의 스토리 메이트'는 중1 추천도서로 잘 알려진 '시간을 파는 상점', '다이어트 학교', '오즈의 의류수거함', '식스팩', '보통의 노을'의 스핀오프 단편집으로 주인공으로 나왔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총 5편의 단편에서 주인공이 된 조연 친구들은 죽음, 다이어트, 진로와 같은 소재를 통해 나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내 모습 그대로가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그렇기에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각 단편 뒤에 작가님들의 인터뷰 내용에 공감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한창 주위 친구들과의 관계, 외모, 진로 등과 같은 고민이 가득할 청소년기에는 나도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지나갔었다.

이제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귀하고 소중하며 반짝이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된 사람으로 청소년들에게 작가들이 한 인터뷰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단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흔들리며 자라나고 있을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중1 추천도서 '친구의 친구: 너의스토리메이트'


몇몇의 소설들은 접하지 못한 채 이 스핀오프 단편을 읽게 되어서, 원작을 읽고서 보면 좀더 깊이 와닿을텐데 하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이번 기회에 원작들도 한번씩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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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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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매년 연말 그리고 연초마다 '나이먹기 싫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돌아보면 생각없이 해맑게 지냈던 학창시절이 제일 행복하지 않았나는 생각도 하곤 한다.


이 책 '오백 년째 열다섯'은 오백 년 전 최초의 야호를 구해준 인연으로 죽음의 순간 구슬을 받아 종야호가 되어 500년 째 15살로 살고 있는 가을이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늠도 안가는 500년이란 삶을 살고 있다면 모든것이 지겹고 무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쩌면 흘러가고 변화하는 시간 속에 혼자만 그대로 머물러 있기에 세상과는 동떨어진 것 같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주인공 가을도 오백년의 삶을 살아가며 삶에 대한 무료함과 세상에 대한 이질감에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혼란스러워만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상황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가을의 모습이 잘 담겨있던 '오백 년째 열다섯'


단군신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로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10대들의 고민과 성장을 새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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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 통하는 아이디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5단계 스토리텔링 공식
탬슨 웹스터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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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전공을 살려 직업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나의 경우는 대학전공인 중국어와는 전혀 다른 홍보 마케팅 쪽의 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홍보나 마케팅과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찾아보게 되곤 하는데, 제목부터 너무나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아무리 좋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홍보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아이디어가 된다는 사실을 일을 하면서 크게 느끼곤 했었다.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은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5단계를 소개해 주었다.


그 다섯 단계는 목표 - 문제 - 진실 - 변화 - 행동 으로 각 단계에서 어떤식으로 생각을하며 스토리를 짜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예시를 들어주었다.


각 단계에 대한 설명들이 다 유익했지만, 개인적으로 새삼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스토리를 전달하려는 대상을 가능한 디테일하게 설정하라는 부분.

막연하게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자하면 그 내용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아! 그렇구나' 하게 했다.



또 한가지는 획기적이고 특별한 아이디어일지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라는 부분.

'시대를 앞섰다'라는 말이 가끔 쓰이곤 하는데, 그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그 당시 의 공감대로 녹여내지 못해 뒤늦게야 공감을 얻게 되었다는게 아닐까 싶다.

결국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 아이디어는 팔리지않는 아이디어가 된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콘텐츠가 넘치는 요즘. 개인들에게도 마케팅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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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고 했잖아
박시은 지음 / 마음연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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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째를 임신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맘이된지 3년차.


어린이집에도 적응도 잘하고, 대화도 통해서 육아가 한결 수월해졌다 싶어졌는데, 곧 둘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보니 다시 시작될 육아와 한걸음 멀어진 나의 사회생활에 설레지만 한편으로 괜시리 싱숭해지는 요즘이었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할 수 있다고 했잖아'.

책 제목만으로도 용기를 얻고 나를 응원하는 것 같아 괜시리 힘이 나게 해준 책.


성향이 무던한 성향이라 내 사업을 하고 싶다거나 돈을 이만큼 벌고싶다는 큰 꿈이 있던건 아니였지만, 육아하는동안 왜인지 사회로부터 도태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하여 둘째 출산을 앞두고 괜히 마음이 불안하지만 뭘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면 좋을지 막막했는데, '할 수 있다고 했잖아'를 읽고나니 갈피가 잡히고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다.


먼저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의 경험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방법과 방향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괜히 기분이 좋았다.


움직이면 뭐든 할 수 있으니, 육아하는 틈틈히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보고 싶은 것 그와 관련된 계획들을 적어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다져가는 올해가 되면 좋겠다.


육아를 잘 하고 싶은 엄마로의 나와 꿈을 이루고 싶은 나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는 책이었던 '할 수 있다고 했잖아'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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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앨마 카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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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 타이타닉 25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타닉 영화를 몇번 봤는데, 처음에는 그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기억에 남았었고, 세월호라는 사건을 접한 후 본 타이타닉은 마음 아린 비극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심연'으로 타이타닉의 자매선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앨마 카츠의 장편소설 '심연'은 타이타닉호와 자매선인 브리태닉호라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려진 심리 스릴러 장편 소설이다.


1912년 승무원으로 타이태닉호에 승선했다가 살아남은 애니 헤블리가 1916년 병원선으로 만들어진 타이태닉호의 자매서인 브리태닉호에 간호사로 승선하게 되며,애니 헤블리와 그 주변 인물들이 1912년 타이태닉호와 1916년 브리태닉 호에서 겪은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그동안 막연하게 타이타닉과 같은 크루즈 여행을 생각하면 호화로운 여행, 설레는 여행과 같은 이미지만 떠올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 크루즈라는 공간은 폐쇄되고, 미지의 사람들이 밀집하고, 바다 위에 있는 곳이기에 심리스릴러와 초자연적 현상의 배경에 알맞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뜻하는 '심연'이란 제목처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물들간의 심리와 분위기가 점점 깊게 빠져는 드는 것 같았던 소설.

책이 꽤 두꺼워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마지막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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