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섬이에요
브루노 코엘료 지음, 윤단비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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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것이 누군가와의 이별인데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이별'이란 것은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림책 < 나는 섬이에요>는 작은 섬을 통해 이별과 만남에 대해 그리고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었다.


| 책 소개

바다 한가운데 조용히 떠 있는 작은 섬.

섬 주변에는 다양한 존재들이 오가며 섬을 만납니다. 어느 날 섬에게 낯선 친구가 찾아옵니다. 이번 친구와는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순간을 나누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갑자기 나타났던 것처럼 훌쩍 떠나고 섬은 다시 고요한 기다림 속에 머물게 됩니다.


몽글몽글 귀엽고 부드러운 그림체로 그려진 작은 섬의 이야기가 어른이 나에게도 참 와닿았다.


여러 존재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작은 섬에게 찾아온 특별한 친구.

그 친구가 너무도 반갑고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아 섬은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아쉽고 슬펐을 것이다.

여러 만남과 이별을 겪은 어른들도 이별이 쉽지 않으니까.


하지만 좌절하거나 우울해하며 주저앉지 않고 잠잠히 기다리던 섬은 또다시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섬의 모습을 통해서 이별은 단순히 이별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별한 친구와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추억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특별한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기대감으로 이별을 너무 어렵고 슬프게만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섬이에요.

외딴섬이지만

혼자는 아니에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앞으로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을 아이들이 이별이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님을 이별은 슬픈 것만은 아님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무거운 주제인 이별을 잔잔하게 포근하게 설명해 준 예쁜 그림책 <나는 섬이에요>


#브루노코엘료 #뜨인돌어린이 #뜨인돌그림책 #나는섬이에요 #브라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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