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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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했던 것도 아주 오래전이고 아이가 진로를 고민할 때도 아직 멀어서 청소년들은 멀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뉴스로 만나게 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내가 지나왔을 때와는 또 너무 달라서 이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관심이 가게 되었던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 책 소개

35년간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지낸 작가님이 인생을 고민하는 아이들과 만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성적과 진로를 고민하는 23명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내가 접하게 되는 매체 속의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의 모습은 대부분 좋은 성적 그리고 좋은 순위를 내기 위해서만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 학습적인 부분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하는 고민만 막연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속에 나온 아이들의 고민은 그저 성적, 순위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은 어른들의 고민 못지않게 깊고 진지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도 너는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될 거야.

그런데 헤어진다는 것은, 사라지거나 단절되는 것들이 아니란다.

이별은 서로에게 그리움으로 남는 것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



책을 읽으며 청소년들도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이별에 슬픔, 목표를 이루고 싶은 열망과 욕심. 미래에 대한 고민 등 자신만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텐데 내가 요즘 아이들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나도 이렇게 고민을 경청하고 이해해주는 어른이 곁에 있었으면 조금 더 용기있는 미래를 그려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작가님처럼 경청해주는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하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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