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이 잘 자, 과일박쥐

블루이 잘 자, 과일박쥐 ㅣ 블루이 그림책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복희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4년 10월

집에 씨비비스(cbeebies) 채널이 나와서 아이들 영어 노출시켜줄 겸 등원 준비할 때 틀어놓곤 하는데 재미있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블루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어 노출로 틀어놨었는데, 보다 보니 엄마 아빠 입장에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먼저 기다리게 되는 블루이.

블루이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의 방식을 넓혀주는 주제가 많을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 육아에 대한 마음가짐도 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TV 매체로 만 만났던 블루이를 이번에 책으로도 만나보게 되었다.

"블루이 잘 자, 과일박쥐"

여느 때처럼 엄마 아빠 그리고 빙고랑 신나게 놀던 블루이는 잠들 시간이 되었지만

잠에 들고 싶지 않았다.

과일박쥐는 밤에 안 자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블루이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꿈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뭐든 할 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잠에 들어 과일박쥐가 된 블루이는 꿈속에서 친구들과 아빠를 만났다.

블루이는 하고 싶은 것을 신나게 하며 행복해하는 꿈속 아빠의 모습을 보며, 현실에서 하고 싶은걸 하지 못하지만 불평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며 괜시리 내가 더 마음 따뜻해졌던 블루이 잘 자, 과일박쥐

아이들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고 불공평한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부모님들에게는 토닥토닥해주는 것 같아 역시나 너무나 좋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