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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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술 쪽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우철 도슨트의 화가들과 그림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으로 화가와 그림이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그러다 친정 책꽂이에 꽂혀있는 《내가 사랑한 화가들》을 발견하고 고민도 없이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도슨트라는 직업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도슨트계의 아이돌로 불린다는 작가가 사랑한 11명의 화가들의 인생과 그에 따른 그림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었다.


나도 알고 있던 화가들은 그들의 유명한 그림들이 그려지기까지의 화가의 인생을 알게 되어서 그림을 새로운 시각으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이름도 그림도 처음 보는 화가들은 그들의 인생과 함께 그들이 남긴 그림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재미있게 미술을 배운 기분이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화가는 툴루즈 로트레크와 케테 콜비츠였다. 

이름도 입에 안 익은 두 화가이지만 각각의 어려운 삶 속에서 자신만의 의지를 잃지 않고 그림을 그려낸 두 화가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툴루즈 로트레크는, 영화 물랑루즈에서 이야기를 소개하는 난쟁이 화가의 실제 인물이라는 너무나 신기했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장애 때문에 아버지에게 외면받고 물랑루즈에서 평생 최하층민을 작품으로 남겼다는 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케테 콜비츠 또한 완전 처음 들어본 화가였는데, 전쟁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고 남긴 마지막 판화인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라는 작품이 너무나 기억에 남았다.

아이들을 지켜내고 싶은 의지와 모성애가 그림을 모르는 나에게도 강하게 전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던 나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내가 사랑한 화가들》.

미술과 조금 가까워진 느낌을 들게 한 책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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