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앨마 카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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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 타이타닉 25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타닉 영화를 몇번 봤는데, 처음에는 그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기억에 남았었고, 세월호라는 사건을 접한 후 본 타이타닉은 마음 아린 비극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심연'으로 타이타닉의 자매선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앨마 카츠의 장편소설 '심연'은 타이타닉호와 자매선인 브리태닉호라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려진 심리 스릴러 장편 소설이다.


1912년 승무원으로 타이태닉호에 승선했다가 살아남은 애니 헤블리가 1916년 병원선으로 만들어진 타이태닉호의 자매서인 브리태닉호에 간호사로 승선하게 되며,애니 헤블리와 그 주변 인물들이 1912년 타이태닉호와 1916년 브리태닉 호에서 겪은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그동안 막연하게 타이타닉과 같은 크루즈 여행을 생각하면 호화로운 여행, 설레는 여행과 같은 이미지만 떠올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 크루즈라는 공간은 폐쇄되고, 미지의 사람들이 밀집하고, 바다 위에 있는 곳이기에 심리스릴러와 초자연적 현상의 배경에 알맞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들었다.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뜻하는 '심연'이란 제목처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물들간의 심리와 분위기가 점점 깊게 빠져는 드는 것 같았던 소설.

책이 꽤 두꺼워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마지막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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