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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 김유담 소설집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현대문학 다양한 계간지에서 봤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
삶의 징글맞음이 경쾌하게 울린다는 말은 단편들을 하나씩 읽다보면 알아갈 수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을 거꾸로 읽어도 그 의미가 통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이 말이 김유담 작가의 <탬버린>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다.
현재 여성들의 삶을 그린 소설들은 꾸준하게 출간되고 있다.
그 동안의 작품의 주인공도, 작가도 대부분 남성이었기에
여성의 시선으로 그린 여성 주인공인 소설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김유담 작가의 작품은 거기서 더 나아가 여성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 내에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
피해자이고 수동적인 여성인 아닌 여성이 직접 느낀 듯 생생함이 있다.
나는 앞으로 김유담 작가의 작품을 계속해서 볼 것 같다.
모두가 비극적인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유머, 재치가 있다.
근거 없는 희망, 밝기만 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삶의 장면을 보여준다.
글을 읽는 동안 재미있었고, 글을 모두 읽고 나서는 생각했으며,
지금은 그냥 다음 작품이 기다려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