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 사계절 1318 문고 2 사계절 1318 교양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제법 감동적이고 문학적으로도 훌륭한 책을 읽었다. 작가가 자신의 12~13살 무렵의 일 년을 그린 책인데 말 그대로 감동, 감동이다. 글도 모르고 가난하고 늙은 부모 밑에서... 소박하고 검소한 삶, 노동의 숭고함, 부모의 자식에 대한 절제된 사랑과 가족애가 그려진 책... 삶이 이렇게 간결하고 소박해도 좋지 않을까, 부끄러울 것도 없고, 비굴해질 필요도 없고, 삶 앞에 겸허하게 순응하는... 종교가 그들 가족의 삶의 뼈대를 이루었다지만 신앙을 갖고도 속물로 사는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현실을 보면 그들의 심성, 정신이 정직했기 때문에 그들의 삶 또한 잘 가꾸어졌던 것은 아닐까싶다. 진실이라고 말하는 좋은 덕목을 두루 갖추고도 온갖 영화를 누리고 보란듯이 사는 사람...나는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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