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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하라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4년 6월
평점 :
특별한 사하라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엄마와 둘이 사는 소녀 사하라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특별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소위 문제아다. 유급을 당해 5학년을 다시 다니게 된 사하라에게 새로 온 ‘뾰족이 선생님’의 교육 방식은 남다르다. 뾰족이 선생님은 편견 없고 솔직하고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태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사하라는 선생님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어 글을 쓰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고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낸다.
점수를 매기고 성적으로 아이의 능력과 인격을 가늠하는 곳이 학교라면 학교는 아이들에게 절망을 먼저 배우게 하는 곳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드러나는 한 가지 면이 곧 그 아이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 아이의 다양한 면, 남이 모르는 면들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는데 자극을 줄 수 있다면 학교는 한 인격의 성장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
왜 배워야하는지도 모르고 경쟁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은 어떤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굳이 문제아가 아니더라도 성적 때문에 절망에 빠지고 행복보다는 불행을 먼저 경험하는 많은 아이들과 그 때문에 역시 행복하지 못한 부모들. 그리고 남보다 앞선 것만이 자랑이 되는 아이나 부모들에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특별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서 삶의 자극을 받고 자신을 성장시킬 힘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자신의 성장기를 돌아보고 부모 된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계기로서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