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때문에 알게된 책인데, 솔직히 영화가 너무 엉성해서 책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너무 이쁜 합본을 보는 순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렇게 두꺼운 책을 2시간에 표현하기란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합본이라 살짝 손에 무리도 와 편하게 읽을 책도 아니고, 내용도 SF소설이다보니 익숙한 단어들이 아니라 초반에 책속으로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영화가 약간 저에게 약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책속에 익숙해지다보면 독특한 상상력에 재치넘치는 유머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저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양장상태도 이뻐서 책꽂이에 꽂아두면 뿌듯해지는 책이랍니다. 분권으로 소장하고 있다고 해도 탐이날만하네요.^^
이런.. 조금만 참았으면 반값에 구입할수 있었던 책들이 눈에 보인다.
그나저나 반값 책들 때문에 지림신이 강림하려한다.
이 책은 아직 출간한지 1년이 안되는데 벌써 정가제 프리이다. 가끔 알수 없는 정책들..
할인율이 클때까지 기다리려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그냥 구입해야겠다.
현란한 표지 디자인에 살짝 어지러움증이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보면 표지 디자인의 의미를 파악하는 재미도 쏠쏠한것 같습니다.
왕따인 스탠리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게된 이유로 사막에 끌려가 강제 노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숙해지면서 자신의 조상으로 인해 받게 된 가문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전혀 상관없는듯하지만 결국 모든것이 하나로 만나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