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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석 손문주 詩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 그대 내 마음의 보석인 것을요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 이미 투명한 반짝임이 별처럼 빛나쟎아요 숨길 수 없는 유쾌함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쁨이 넘쳐요 아, 밤하늘의 별들보다 더 아름다운 단 하나 지혜의 숨결이랍니다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 그대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잘 아시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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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넝쿨은 아직 무너져 가는 벽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 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내 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내 생각 아직 무너지는 옛날을
놓지 안으려고 부둥키건만,
질풍 속에서 청춘의 희망은 우수수 떨어지고,
나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조용하거라, 슬픈 마음들이여!
그리고 한탄일랑 말지어다
구름 뒤에 태양은 아직 비치고
그대 운명은 뭇사람의 운명이러니
누구에게나 반드시 얼마간의 비는 내리고
어둡고 쓸쓸한 날 있는 법이니

H.W. 롱펠로우의 <비 오는 날> 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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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부치는 편지...     -詩人: 고은영


눈부신 오월의 창문을 열면
벌판 가득 찬란한 햇살
구석구석 작은 풀꽃들

어른대는 빛의 길 따라
철새 쉬던 그 넓은 양어장
새들은 어디로 간 것인지

정지된 눈부신 풍경, 풍경
정작, 여린 잎 보라색 무꽃
눈물겹게 아름답구나

예측할 수 없는 일기가
변덕스럽게
수시로 4월을 먹더니
바람이 사는 마을에
깔깔거리는 바람의 웃음

데이지 꽃
흰 속살 드리운 얼굴 위로
하루종일 넘나들다 지친 바람
5월 장미의 나날
향기 따라 피어 오를 즈음

세상의 모든 사랑아
떠남에 익숙한 발걸음 멈추고
천지 사방에 초록으로
하늘하늘 피어나거라
무럭무럭 피어나거라
새순으로 피어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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