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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웃음꽃

 

     가슴 밭에 뿌리 내려
     입으로 피어나고
     그 향기가 그대의 눈으로 들어가면
     또 한 송이 꽃 피는
     이름 모를 야생화 같은 거
     얼음 녹이는 햇살 같은 거

   

     이 꽃은
     오감의 통로를 따라 바람이 불면
     기쁨의 풋나무에서
     무의식적으로 터지는 꽃망울이라네.

    

     마음 속에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를 때 피어나고
     어두워질 때 지는
     사람만이 지닌 장미 꽃보다 더 따뜻한 꽃이라네.

  

     바위 틈새를 뚫고 흐르는 옹달샘 같아
     희 애 락의 꽃색을 지니고
     마음의 향기를 지녀
     따라웃기를 이끌어내는 신비의 마력
     많을수록 아름다운 사철 꽃이라네.

  

     진 선 미가 꽃물에 스며
     기쁨,사랑,행복,희망,평화를 동반하는 감초요
     이슬을 빠는 풀잎의 느낌으로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신기한 웃음 꽃
     이 꽃을 하루에 몇 번이나 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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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마지막 지점  

 

 

어린 시절 불우하고 가난했던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한다.

˝자넨 나의 지나간 과거를 이해하지 못할 걸세.˝

나는 그들에게 과거의 불행한 경험이 왜 중요하지 않은지
설득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하고 싶다.

프랭클린 D.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경,

클라라 바턴(미국 간호사,1882년 미국 적십자사 창립),
헬렌 켈러, 마하트마 간디, 테레사 수녀,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 ,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위대한 지도자 3백 명을 분석해본 결과

그들 중 25%는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지니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 중 50%는 유년 시절에 학대를 받았거나
빈곤한 가정에서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계적인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닐 루덴스타인의 아버지는 교도소 경비원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종업원이었다.

닐 루덴스타인 박사, 그는 바로 하버드 대학의 26대 총장이다.
루덴스타인과 3백 명의 지도자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
그 시작 지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어디에 서 있으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사람들이다.


당신이 어디서 시작하느냐는 어디서 끝나느냐 만큼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디에 서 있고 싶은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그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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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있는 덕 통장

 

대학 선후배와 동기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서로들 바쁘게 지내다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한창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문득 한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너희들 통장에는 얼마가 들어 있냐?˝

난데없이 웬 통장 얘기냐고 다들 눈이 동그래졌다.
나는 내 은행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했다.
혹시나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배는 빙그레 웃으면서

˝은행통장 말고 덕 통장 말야, 덕 통장.˝

하는 것이었다.

˝어허, 이 사람들!
은행에 돈 쌓이는 것만 관심이 있지
덕 쌓는 것은 도통 무관심이군.
사람이 어찌 돈과 밥으로만 살까.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덕을 쌓고 복을 지어야
사람답게 사는 길이 되리라.
은행통장이야 죽을 때 가져가지도 못하는 것을.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통장을 빨리 만들어 두시라 이 말씀이야.
˝

그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신파조의 말투 때문에 좌중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

이날 모임 이후 며칠 동안 내내
덕 통장이란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더러는 좋은 마음으로 베풀고
뭔가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한 적이 있다 해도
어찌 보면 그건 진정으로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 일이기 보다는
내 마음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지 싶었다.

어느날 아침 서울로 출장 가는 남편을
역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었다.
아파트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가 있어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운전에 썩 능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아니, 미쳤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저렇게 속력을 내면 어쩌자는 거야?
아침부터!
˝

그전 같으면 이렇게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아니면 무서운 눈으로 상대 운전자를 노려보았겠지.
하지만 그날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숨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덕 통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 저 사람이 아침부터 뭔가 급한 일이 있나 보다

그 아침에 마음을 그렇게 돌이켜 세운 것을
나는 두고두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잘잘못을 떠나서
아침부터 큰소리 내고 얼굴 붉히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평소에 그냥 막연하게
남에게 잘해야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지하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는 남과 부딪히는 순간순간
내 생각, 내 이익이 먼저 앞서게 되고
자연히 너그러운 마음을 내기가 불가능했다.
항상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하곤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런 작은 것들보다
뭔가 큰 일을 하고 거창한 희생이라도 해야
남을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범한 일상에서
얼마든지 덕을 쌓을 기회가 있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언제 다시 그 선배를 만나게 되면
이런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선배님, 저 덕 통장에 넣으려고 날마다 동전 줍고 다닙니다.˝

- <며느리 도 통하기> 중에서,  차혜숙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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