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클랙션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 모른다.

내차 앞으로 끼어 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
그 사람 식구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 줄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침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들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내가 화낼 일이 보잘 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잘못을 뉘우치며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에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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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은 매우 외로운 존재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 섬에게 물어 보았다.

"섬아, 얼마나 외롭니?"

섬이 말했다.

"나는 외롭지 않아. 왜냐하면 섬기슭에 바닷물이 저렇게 출렁대고 있으니까.
험한 파도를 견디면서 나 자신을 끝끝내 지켜야 하기 때문에 외로워 할 겨를이 없거든."

나는 밤하늘의 달하고 별이 누구보다 쓸쓸할 거라고 생각하고 달과 별에게 물어 보았다.

"달아, 그리고 별아, 얼마나 쓸쓸하니?"

달하고 별이 말했다.

"우리는 쓸쓸하지 않아.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걸.
그들에게 달빛과 별빛을 보내 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밤이되면 무척 바쁘거든."

외롭다, 쓸쓸하다, 고독하다, 이렇게 쉽게 말하지 말자. 그것이야말로 사치다. 주변을 한 번 돌아보라.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빠짐없이 모든게 놓여있다. 형광등은 형광등대로, 책상은 책상대로, 서랍속의 일기장은 일기장대로 자기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자기의 자리를 잘 지키는 사람이나 사물은 외로워지고 싶어도 쓸쓸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 자리가 높은 자리든 낮은 자리든, 빛나는 자리든 빛이 나지 않는 자리든 지금 자기가 발딛고 선 자리, 그 자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라는 생각. 바로 그 생각이 이 세상을 지탱시키는 버팀목이 된다.

여름날 산과 들이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차게 되는 까닭은, 아주 작은 풀잎 하나, 아주 작은 나뭇잎 한 장의 푸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날 눈 덮힌 들판이 따뜻한 이불처럼 보이는 것은 아주 작은 눈송이들이 서로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연약해 보이는 작은 힘들이 모여 아름답고 거대한 풍경화를 연출해 내는 것이다.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단 한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이 자리의, 자신으로부터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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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꽃 연가 佳谷/金淵湜 장미의 계절입니다. 무심히 지나려는 담장엔 붉은 띠를 두른 넝쿨장미가 일렁임의 군무를 합니다. 담장 안쪽 화단 가운데 소담스런 핑크빛 장미가 흑장미 옆에 노란 장미가 아침 이슬 머금은 수줍은 모습으로 고운 향을 흩날립니다. 여왕의 계절에 장미향이 가득하니 축복입니다. 보랏빛 등꽃 향 우윳빛 아카시아 꿀 향 붉은빛 장미의 고운 향이 잊었던 추억을 되찾아주고 입술을 촉촉이 적십니다. 고운 꽃 향이 바람 타고 살갗을 간질여 흐느적이는 춤을 춥니다. 꽃 향이 산들거려 너울너울 일렁임에 춤바람이 맴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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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이프노즈 마스카라 - 6.5ml
랑콤
평점 :
단종


마스카라 사용 해본 것중에 랑콤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뭉치지 않고, 마스카라 액이 눈썹에 붙어 떨어지는 경우가 없어요.

확실히 눈썹을 풍성하게 보여서 좋답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사용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랑콤 제품들은 그다지 확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마스카라는 확실히 느끼는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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