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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 사무엘 엘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 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은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읽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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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 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몇 푼의 돈 때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버리는 것은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 이용범 / 무소유의 행복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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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인연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화를 삭히지 못하다가
마음을 돌려 정리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돌리는 경우이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돌리다 보면
차츰 잘 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보면
그 근원지에 화가 나게 하는 실체란 없다.
실체도 없는 허깨비를 놓고 혼자서 고민하거나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나는 것, 참고 돌리는 것,
실체가 없는 그 자리를 아는 것 등이
다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안다면그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복을 지어 놓고 복 받기를 기다릴 일도 없다.

비단 화나는 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의 근본인 이 마음의 원리를 안다면
금방 놓아질 일인데, 모르기 때문에
그게 이 순간에 전부인 줄 알고 붙들고 있는 것이다.


- 나상호님의 '마음아 마음아 뭐하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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