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 뒤틀린 영성의 길
조호진 지음 / 홍성사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기보다는 

  자신이 세우는 목표만이 가득한 세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는 믿음보다는

  인간적으로 탁월한 전략을 추구하는 세대,

  하나님의 선물을 고대하기보다는

  성취욕과 성취감에 탐닉하는 세대. “    -p162-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과 사울의 대립과 사울의 집요한 공격과 다윗의 반응, 다윗과 요나단의 특별한 사랑, 다윗과 밧세바,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 등 ....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물 중 하나로 다윗을 뽑는데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다윗이 이야기는 많은 경우 그 전 왕이었던 사울과 비교되거나 그 후의 왕이었던 솔로몬과 비교되고는 했다. 이 책은 성경의 압살롬에 대해 특별한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이전까지 다윗과 사울을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왔던 것과 다른 시각에서 압살롬을 사울의 자리에 두는 것이다. 이전까지 한번도 이렇게 깊이있게 압살롬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나는 성경을 전제 없이 읽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생각하며 책을 읽게 되는 기회였다.


이 책의 저자는 다윗의 바른 영성과 정 반대되는 영성을 가진 이를, 그의 세 번째 아들이며, 다윗에게 반란을 일으켜 그를 다윗성에서 쫓아내기도 패륜의 아들인 압살롬이라고 평가하고 있이며, 전체적인 압살롬의 삶과 다윗의 삶을 상호 비교하고 있다. 먼저 둘의 공통점을 이야기하고, 그 비슷한 공통점 안에서 그들이 선택하는 그 선택의 문제에서 그들의 어떻게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선택을 하고, 압살롬은 철저히 인간의 욕망과 방법에 의지하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들의 선택의 문제에 사울과 그리스도의 선택의 문제까지도 소급해서 비교해 읽을 수 있도록 함으로 성경내의 인물들에 대한 입체적 그림을 그려 보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이 저자는 ‘열심히 무언가를 행해 질주하며 달려오는 이 시대의 청년들’의 배경으로 압살롬이라는 이 ‘뒤틀린 영성의 길을 가고있는 아름다운 청년 압살롬’의 모습을 사용하고 있다.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많은 청년들이 질주를 하고 있고, 나 역시 그 질주하는 청년들 중에 하나이다. 그런 이 시대의 청년들을 향해, 저자는 이 뒤틀어진 영성의 소유자인 압살롬을 정면에 내세워 묻고 있다. “ 지금 너는 하나님께 받은 비젼을 향해 달리가 ? 나를 위해 내가 만든 비젼을 향해 달리는가 ? 내가 선택한 방법은 하나님의 것인가 ?나의 것인가 ? 나는 하나님께서 멈추라고 하시면 멈출 수 있는가 아니면 아직 내게 남은 것이 있다며 멈출 수 없다고 말하며 달리는 제동기 고장난 기차인가 ? ” 다윗과 압살롬의 비교가 계속될수록 동일한 질문은 계속해서 책을 읽는 나에게 들려왔다. 그리고 압살롬의 처절한 죽음의 순간, 하나님의 길을 떠난 영성을 갖고 달리는 이들에 대한 예고된 심판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계속적인 선택의 순간마다 들려오는 이 질문들 앞에서 나는 한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다윗의 길을 가지 않는 모든 이들이 압살롬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구도 이 두 가지 사람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


이 책은 어렵지 않다. 그냥 쉽게 읽혀지며, 깊이 있는 사고를 요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질문들이 계속 당신의 귀에 들리는 책이다. 어느쪽 라인에 설 것인가 ? 다윗의 라인인가 ? 압살롬의 라인인가 ?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결론으로 여러분을 이끌어 줄 것이다. 당신이 바른 라인 위에 있다면 더디더라도 하나님을 향해 걸을 수 있지만 잘못된 라인이라면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하나님과 멀어진다. 부디 모든 이들이 바른 라인 안에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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