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을유사상고전
버트런드 러셀 지음, 서상복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셀 서양철학사

러셀 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 을유출판사

2009년 정식 한국어로 정식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은 <러셀 서양철학사>가 전면개정되어 다시 독자 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발견되었던 오역을 바로 잡고, 러셀의 수려한 문체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문장을 다듬었다는 역자의 말이 참으로 감동적이다.
현대 서양 철학의 주류로 자리 잡은 논리분석철학의 토대를 세우는 데 기여한 러셀은 이 책을 통해 2500년의 서양 철학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해박한 지식, 통찰력, 분석, 비판을 펼치고 있다.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역사적 흐름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러셀 서양철학사>를 추천한다. 물론 책이 두껍고 내용도 어려워서 읽기 힘들겠지만 조금씩 꾸준히 읽는다면 어느 순간 나만의 통찰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물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좋겠지만 목차를 살펴보면서 본인이 평소 관심이 있던 철학 사상이나 사조, 혹시 특정 역사적 시기의 철학 흐름에 관련된 부문만 읽어도 좋다.
책 제목인 서양철학사, 단어 의미 그대로 철학에 국한된 특히 서양 철학의 역사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철학은 각 시대의 정치와 사회의 모습을 담는 그릇이므로 서양철학사가 아닌 서양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어렵겠지만 일단 끝까지 읽으면 어렴풋이 철학의 수평적 체계와 맥락이 머릿 속에 그려질 것이다. 나만의 철학이 없이 삶을 살아간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불을 피우려면 땔감이 필요하듯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하려면 지금까지 인류가 정립해온 다양한 철학 사상과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버드런드 러셀의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의견: 시덥지 않은 어설픈 철학책 10권을 읽을 시간에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러셀서양철학사 #버트런드러셀 #서양철학사 #을유문화사 #을유사상고전 #을유사상고전한달읽기프로젝트 #철학 #독서 #아그레아블독서모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