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
장하오천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 소설은 한 권 밖에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위화감이 있진 않을까 조금은 걱정했었다. 그래서 아주 솔직히 말하면 기대치 자체가 낮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역시 로맨스는 만국 공통!!!!

딱히 무엇 때문이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일본 로맨스 드라마스러운(이라고 말하면 느낌이 제대로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전개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청춘 로맨스 소설이다.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마냥 사랑놀음만 하는 줄거리의 이야기는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는데, 이 책은 단편집인데다 워낙 호흡이 빠르고 너무 진부하기만 한 내용의 소설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읽다 보니 오히려 단편이라 아쉽더라. ㅠ_ㅠ 전개가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했지만 그게 단점이기도 해서 인터넷에 연애썰 풀어 놓은 글 보는 듯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 작품 수를 줄이고 각각의 분량을 더 늘였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우려했던 '내겐 너무 낯선 중국'이라는 데서 온 괴리감이나 이질감이 없어서 놀랍고도 재미있었다. 사람 사는 거, 연애하는 거 다 똑같구나~ 싶은 것이ㅎㅎㅎ 요즘 한창 빠져 있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인해 콧구멍에 연애 바람이 들어가서 그런지, 글들이 더 설리설리 더더 풋풋하고 달달하게 느껴지더라. 평소였다면 1도 감흥이 없었을지도 모를. (태연한 척) ㅋㅋㅋ

다만 현실 연애 느낌 나는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설정은 너~무 드라마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니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하지만 뭐 아주 가끔은 인생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랑이나 기적을 꿈꾸기도 하는 게 인간이니, 그 욕구를 대리 충족시켜주기에는 적당한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다. 어찌 됐든 전반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 소설이었다는 점!

'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 인생에 있어 꼭 연애가 있어야만 내 자신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래, 나도 저런 사랑을 받고 줄 때가 있었지, 그리운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제대로 연애 무드를 뿜뿜한 소설이었다는 거겠지?
작가의 차기작이 소설이라면.. 장편 아니면 최소 중편이라면 어떨까 기대가 된다. 한국에 번역된 장하오천의 책으로는, 에세이가 한 권 더 있다고 들었는데, 그 책도 조금 궁금.

날 좋은 주말 낮 시간, 혼자 카페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가볍게 한 권! 읽으면 좋을 소설.

 

 

본 서평은 북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이야기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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