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을 살려면 규범과 욕망 중에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만 한다. 고민하고 의문을 가지자! 그래야 사람답게 사는 게 뭔지 고찰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을 겪지 않고 살다간 주인공 꼴이 나고 만다. 자식에게도 남편에게도 어떤 공감과 진정한 위로도 전하지 못하고 친구 하나 없이 숨쉬는 삶!
지금 읽어도 줄거리가 참신해 하루만에 속독이 가능하다. 표현력이 테트리스처럼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 문장마다 군더더기라곤 찾을 수 없이 딱 하고자하려는 말만 담는다. 어찌나 세련스러운지! 오랜만에 개안한 한국소설
아직 개는 없지만 마당 있는 집을 살 때 기르려한다. 그날이 오려면 멀었지만 미리 조사 할 겸 읽은 책. 생명의 귀중함과 주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주인이 좋은 반려견을 만난다. 강아지 마음을 대변하는 부분 부분들이 너무 디테일해서 강형욱의 강이 혹시 강아지 강이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