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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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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들과 젊은 부모.


신체적인 노화를 겪으며 더 성숙해 지려는 아들이 전하는 이야기..


책을 읽고 난 후의 소감을 어떤 형태로 써야할 지 모르겠다.


책과 영화를 보고 나니 눈가에 눈물만 맺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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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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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에서 미생은 집이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생태,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돌을 의미한다.

 사실 이 책, 정확히 말하자면 웹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웹툰을 즐겨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및 테블렛으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책을 알게된 것도 드라마로 나온 것 때문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전에 바둑을 했던 한 사람이 대기업(상사)에 입사한 후 겪게 되는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직장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인턴으로 입사해서 끝내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계약 만료가 되는, 현재 우리 청년들이 겪는 실업난으로 겪는 것과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끌렸던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나처럼 드라마를 통해 접했을 독자들에겐 드라마를 보고 들은 생각들이 책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책은 총 9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 등장인물은 장그래, 그의 상사 김대리와 오과장(오과장은 후에 차장으로 승진한다), 그리고 장그래의 동료들(한석률, 장백기, 안영이)이 겪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된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자면 1권(착수)은 장그래가 인턴으로 대기업에 입사, 인턴 동기들과 만나고 PT 면접 파트너로서 한석율과 한팀이 된다. 일명 폭탄(?)끼리의 만남이다. 

 2권(도전)은 PT면접 상황이 주를 이루며 현장을 중시하는 한석율에 대적해서 사무직의 중요성을 장그래를 강하게 어필하게 된다. 물론 장그래가 현장을 비하하지는 않으며, 이 결과로 안영이, 한석율, 장백기 그리고 장그래는 첫 출근이라는 통지를 받게 된다.

 3권(기풍)에서는 장백기가 느끼는 신입사원의 한탄(?), 그리고 예스만을 외치는 장그래가 상사인 김대리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때 김대리는 장그래와의 대화 중에 성공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성공은 자기가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린 문제 아닌가?' 라는 말을 한다. 물론 현실 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챙겨야 하는 가족의 수가 증가할 수도 있고, 그 의미가 각각의 구성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닌듯 하면서도, 나에게는 크게 와닿은 구절이 아닌가 싶다.  

 4권(정수)에서는 박과장과의 만남과 함께 박과장이 왜 그 부폐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상황들에 대해 묘사를 한다. 그리고 같은 팀이더라도 그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장면.

 5권(요석)은 박과장 사건 이후로 회사에서는 영업 3팀을 곱지 않은 시선을 보게 되며 그 시기에 천과장 들어오게 된다. 장그래 의견으로 박과장 사업을 영업 3팀이 이어서 맡게 되며 차장으로 승진한 오차장은 퇴사했던 김선배를 만난다.

 6권(봉수)은 기존 룰이 아닌 판을 흔들어 임원들 앞에서 요르단 사업을 성사시키고, 이 일로 인해 장그래를 자기 팀으로 데려오려는 사람들이 늘게 되지만, 오차장은 장그래를 뺏길 생각이 없었따. 일은 뺏겨도 사람은 안뺏긴다는 그의 신념하에. 또한 인턴으로 입사했던 장그래가 정직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7권(난국)에서는 한석율이 자기 상사 대리와 직간접적 싸움 시작하고, 장그래의 영업 테스트 사전 시험과 아이템을 뺏기는 안영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이 겪을 만한 상황을 풀어나간다.

 8권(사활)은 여성들이 회사생활 하면서 느끼는 압박 및 문제에 대해 묘사하고, 계약직인 장그래의 정직원 전환을 위해 전무의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그 일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9권(종국)에서는 계약상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전무는 다른 곳으로, 장그래는 계약 만료, 오차장은 이전에 만난 김선배와 회사 차리고 장그래도 합류하게 된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어떤 그림자가 경력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데 이미지는 김대리와 같다.

 

 알고 있기론 이 웹툰을 그리기 위해 작가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들었다. 회사 생활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경험을 듣고 해당 되는 회사의 전문 용어까지 알아가면서 말이다. 이제 회사생활을 한지 3년차에 접어들고 책에 나오는 업종과 다르긴 하지만, 책과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인턴생활..

 

 사실 대학교 재학 시 인턴을 해본적이 없고 대학원 졸업 후 바로 취직이 되었기 때문에 졸업 후 취직 스트레스는 없었다고 볼 수 있지만, 재학중에 취업이라는 스트레스는 동등하게 받았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공감가는 상황은 주변 상황과 많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언론에 나오는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 그리고 스펙.... 자세히 들여다 보면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내 상사들이 겪는 문제들도 틈틈히 나오게 된다. 이로 인해 내가 상사들의 나이가 되면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란 생각까지 자연스럽에 이어지는 것 같다. 와중에 한 광고가 눈에 선하게 다가온다. 신입사원 딸이 회사에서 힘들어하고 집에 왔을 때 혼자 식사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몇십년동안 회사생활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광고가...


 2015년인 현재, 이 문제는 더욱 더 부각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금방 시들수도 있을 것이다. 엉뚱한 법이 발효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모두가 미생이 아닌 완생이 되길 기도하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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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청춘
이영석.방승원 외 1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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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청춘들의 대표 멘토인 이영석 사장님과 방승원 대표님. 그리고 11명의 젊은 청년이 써내려간 하나의 책이다.

사실 이영석 대표님을 이 책을 읽기 몇주전에 처음 알게 되었다. 사외강사로 회사에 강의하러 오셨었는데 그때 말씀하신 강의에 감명을 받고 여러 정보를 찾는 와중에 이 책이 나온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용의 저자 중 한사람인 친구들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자기개발서라고 언급되어 있는 책들은 싫어한다. 책들을 읽고 따라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비슷하게는 갈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을 그러한 부류의 책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었다. 책을 읽은것은 우연이었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던 와중에 친구가 글을 썼기 때문에 친구 부분이라도 잠깐 읽어보자 했던 생각이 그 시작점이었다. 그때가 나의 선입견을 와장창 깬 시간이었다. 어쩌면 그 당시, 현재도 마찬가지로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그 상황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룰수도 이룰수도 없는, 내가 꾸었던 많은 꿈중에 하나를 그 친구가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마흔살에 20억을 모으면 노인복지센터나 요양원 등을 만드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으며, 내 목표도 그와 비슷한 나보다 생활하기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것이기 때문이다. 꼭 돈으로 충당할 수 없을 지라도...


책의 다른 저자들도 비슷한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했던 것, 지금 하고 있는 것, 앞으로 노력하는 것 등. 단순 필체 능력을 본다는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나보다는 낫지만 전문 작가들보다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친구의 고민과 행동을 글로 써내려간 모든 것들이 그외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한번 내 친구와 더불어 얼굴을 모르는 10분의 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올해 정했던 2015년의 내 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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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양장)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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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은 사연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사연도 있으며, 그 사연은 한 소녀, 천지로부터, 그 비극으로부터 시작된다.

천지와 그녀의 언니 만지와 엄마, 천지친구 화연, 미란 등등.

학교에서 왕따아닌 따돌님을 당했던 천지는 다른 세상으로 떠났고, 다섯개의 실뭉치와 함께 메세지를 남겨놓게 된다. 그 실뭉치를 받은 사람은 엄마, 언니인 만지, 화연, 미라, 그리고 천지 자기 자신.

엄마와 언니에게는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적고 화연과 미라에게는 용서한다는 메세지를 적어 놓았다. 이 메세지로 천지가 그들에게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표현된 것처럼 천지는 화연에게 있어서 남주기는 아깝고 가지기는 싫은 그런 친구였기도 했을 것이다.


상처입은 소녀, 그 대상은 청소년이고 현재도 이와 같은 상황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옥상에 가지런히 놓은 신발의 이유는 학업 성적일 수 있고 학교 생활에서 문제(왕따 등의 친구들 사이의 문제)등일 수 있다. 폭력도 나쁘지만 그에 못지않게 두려운 것은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일 것이다. 내가 무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 어쩌면 이것을 방관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당하는 친구에게 같은 행동을 보이거나 그 친구를 선뜻 구해주지 못하거나, 혹은 각 가정의 구성원도 바쁜 요즘 시대에서 서로간의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지 못하거나 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는것은 남은 사람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천지에게 끝까지 미안해해야 하며 살아야 하는..

그리고 소설속에 나온 이 말을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다. 물론 나도 포함된다.


"너, 죽지마라. 언젠가는 죽기 싫어도 죽어. 일부러 앞당기지마. ~~ 생명 다할 때까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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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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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췌장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란 책으로 실제 강의에서 하신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책의 서두에도 나온 것처럼 강의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쓴 책으로 기억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마지막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이(랜디 포시 교수의 아내)와의 사소한 다툼(이 다툼은 랜디를 걱정하는 제이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부터 강의 준비 과정 및 강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 본인의 경험에 따라 우리의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내용에 대한 공감을 가지면서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이 있다. 대표적인 몇가지는

'불평하지 마라, 그저 노력해라'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라'

'감사의 마음 표시'

'신뢰는 양방향 도로다'


랜디 교수도 삼촌인 앤디 밴 댐, 컴퓨터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프레드 브룩스 주니어 등의 멘토를 통해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나 또한 대학교때 1년동안 한 교수님을 찾아가며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털어놓는 대화를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 랜디 교수와 비슷한 조언을 하신적이 있었다. 

"남들 책 3번볼때 7~10번, 그 이상 보아라. 그렇지 않다면 확실히(집중력 있게) 해라." 

"남보다 노력을 많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지려고 해야 한다. 이것은 피곤한 인생관이다. 많은 사람들은 남보다 노력을 덜 하면서 남과 같은 결과를 가지려고 한다. 결과가 비슷하면 사람들은 노력을 덜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살면 인생은 쉬워진다."


개인적으로 기타 자기계발서 및 비슷한 형식과 내용을 가진 책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류의 책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본인의 경험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조언을 해준 점에서 차이점을 느꼈고 좋은 감정을 가지면서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이전에 읽었던 계발서 책들의 선택을 잘못한 나의 책임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랜디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www.thelastlecture.com 및 youtube에서 randy pausch last lecture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랜디 교수는 강의 마지막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이 강의는 어떻게 당신의 꿈을 달성하느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 강의는 어떻게 당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것이냐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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