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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끝내는 프랑스어 첫걸음
한택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주말에 끝내는 인도네시아어 첫걸음>을 보고 아주 만족해서 시리즈 중 두 번째로 고른 책이다. 프랑스어는 처음 접해 본다.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인도네시아어편을 통해서 그랬던 것처럼 프랑스어와 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구입했다.
기대만큼 실망도 큰 법인가. 그저 기본적인 표현만을 수록한 표현집이라는 생각뿐이다.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고, 문법적인 소개도 거의 없다. 성우의 발음도 불만족스럽다. 현지어 발음에 충실한지는 모르겠으나 나 같은 초보에겐 너무 애매모호하게 들린다. 한 문장을 세 번씩이나 읽어주면, 처음엔 또박또박 읽어줬어야 하지 않을까?(인도네시아의 경우는 그렇게 하고 있다.) 스페셜 리포트도 의상과 화장품 이야기뿐이다. 프랑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광고협찬 같다.
인도네시아어편을 통해서는 내가 이 언어와 국가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는데, 프랑스어편은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별로 권해주고 싶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