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킴의 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1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릭킴, 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산 지는 몇 년 됐다. 갑자기 이 책에 눈이 가는 바람에 꺼내어 발음을 들어보다가 평을 적어보고 싶어졌다. 

외국어의 꽃이라면 역시 말하기가 아닐까. 말하지 않는 말(언어)이라면 앙꼬 없는 찐빵에 다름 아니다. 물론 말하기에 있어서 발음 자체 보다 정확한 문장과 적절한 단어 구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같은 값이라면 매끄러운 발음이 듣기 좋지 않은가. 이 책이 나오기 전엔 <이찬승 미국어 Hearing>을 봤었다. 하지만 책이 세 권에 편집도 불편해서 보기가 귀찮았다. 그러다 한 권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책을 발견했으니, 그 때의 반가움이란...  다른 이에게도 발음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여럿 외국어를 접하다 보면,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언어인지 깨닫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발음 표기다. 우리말같이 외국어 발음 표기가 용이한 언어는 거의 없다. 중국어나 일본어는 우리말에 명함도 못 내민다. 하지만 외국어이기에 우리말로의 완전 표기하기란 불가능하다. 당장 b와 v를 구분해서 적을 수 없다.(재밌는건 스페인어에서는 이 둘의 발음이 같다. 둘 다 b식으로 발음하면 된다.) 그러니 발음을 우리 말로 표기하고 있지만,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참조만 한다는 생각을 갖고,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라. 어차피 틀릴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발음을 여기 책과 맞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안 해도 말 잘통한다. 책에서는 continental을 /커니네널/이라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굴릴 필요가 있을까? /칸티네늘/ 정도만 해도 괜찮지 않은가?       

길벗 홈페이지에서 이 책을 찾아가면 자료실에 mp3 파일이 올려져 있다. 많이 모르는 것 같다. 하긴 예전에 나 역시도 테이프를 mp3로 만들고 편집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왜 책에 그런 사실을 말해 놓지 않았냐고라.(지금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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