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초 스페인어 - 첫걸음부터 마무리까지
우덕룡 지음 / 삼지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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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종합기초 스페인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기초'가 아니라 '종합'이다. 만약 스페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기초라는 말에 이 책을 덥썩 집었다면 낭패당하기 십상이다. 스페인어에 첫걸음을 내딛는다면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리는 게 좋다.

이  책은 스페인어 교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천을 많이 하는 책이기도 하다. 내용을 훓어 보면 정말 다른 교재에 비해 알찬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샀고...

그런데 책 구성이 불편하고, 편집도 깔끔하지 않다. 물론 어학 책이란 것이 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깨끗한 편집 역시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 

테이프에 대해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그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싶은 건지, 아니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리스닝 연습을 하고 싶은지 말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 줄거라는 생각은 마시라. 학원강좌가 아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안사는게 좋겠다. 외국어 테이프의 주목적이라면 반복 리스닝일텐데, 여기서는 책 내용을 설명하면서 그때그때마다 읽어주기 때문에 반복학습으로는 부적절하다. 게다가 한 분이 읽어주기 때문에 질리는 면이 없지않아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수준과 목적에 따라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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