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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웨인 W. 다이어 지음, 신종윤 옮김, 구본형 / 나무생각 / 2021년 1월
평점 :
끊임없는 경쟁사회에서 지칠대로 지친 현대인을 위한 책.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을 웨인 다이어가 현대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총81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도덕경의 구절(아마도 저자가 해석한)을 책 한페이지에서 보여주고 그 다음 저자의 생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구본형선생님의 해제까지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풍부하고 이해가 잘 되게끔 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가 왜 도덕경에 대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는지 나온다. 그리고 도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도'란 무엇인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란 궁극의 실재이며 널리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도는 결코 시작도 끝도 없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세상 모든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18p
하지만 나한테는 잡힐 듯 말 듯하면서 아리송하기까지도 한 '도'이다. 그래서 일단 나는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기로 했다.
예전에 도덕경을 읽었을 때 가장 오랜시간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8장에 나오는 상선약수, 즉 물처럼 사는 것이 좋다였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구불구불한 길을 만나면 그대로 흘러가고 폭포를 만나면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도'를 내 곁에 두는 법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디 이게 말처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던가. 우리는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외부의 공격에 인해 계속해서 상처받고 병들어 간다. 점점 더 심해지는 부정적인 생각과 그로인해 낮아지는 자존감.
물이 흘러가지 않고 고여있게 되면 썩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생각에 머물수록 힘들어지고 고통받는건 나 자신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벗어날 수 조차 없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어려운 것도 알고 있다. 웨인다이어는 이 책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고요해지는 연습을 하라. 인생을 통해 당신이 경험하고 싶은 모든 것을 상상하라. 그러고는 놓아두라. 마치 도가 이 땅 위의 모든 만물에게 그러하듯 당신에게도 완벽하게 작용할 것을 믿어라. -115p
"이것도 역시 지나갈 것이다." - 122p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복잡했던 마음이 천천히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 삶에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