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진부하지 않았다

도망변호사 나리타마코토 1 - 가짜 출생신고서
타카다 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1월

제목만 보고선 솔직히 진부한 소재가 아닌가 생각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인간의 복수극같은거? 

그래서 별로 기대없이 봤는데 한권 한권 읽어갈수록 이 작품 기대해볼만할거 같단 생각이 든다.   

복수극이 아닌 자신의 원죄를 증명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한 재미보다는(재미도 있다) 작가가 마치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칠 수 있는 불행한 사건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대처해야 당신이 헤쳐나올 수 있다라고 방향제시를 해주고 싶어 한다랄까?  

법을 잘 아는 지인이 내게 조언해주는 느낌이었다.

사건 전반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엔 긴 시간이 걸릴거 같지만 원죄의 가능성이라는 주제아래   

법의 허술함을 이용하는 인간들과 피해자등등 너무 현실성 없는 사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를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