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택시
이모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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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단골손님만 태우는 택시가 있다.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나누고 생각을 나눈다. 같은 음악이어도 듣는 사람마다 다른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택시 기사와 여러 손님이 음악을 함께 들으며 나눈 이야기들로 따뜻함과 감동을 주는 그런 만화다.


이 책은 결국 사람 사는 얘기다. 오락실에서 만난 첫사랑 누나를 게임음악을 들으며 떠올리는 사람, 야근하고 택시를 못 잡고 있는 동네 친구를 데리러 가는 사람, 좋아하는 걸 선택했을 뿐인데 복고풍이라고 튄다고 욕을 먹던 사람,  좋아하던 오빠가 자기 친구한테 선물을 전해달라고 했던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잔잔하다가도 감동이 오고, 재밌다가 진지하기도 하다. 함께 기쁨과 슬픔,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좋다.


다양한 신청곡들 중 아는 음악이 거의 없어 아쉬웠지만, 좋은 음악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음악을 음미하면서 읽어보면 더 좋을 듯하다.



자기 자신대로 사는 게 자신에겐 가장 평범한 삶일 테니까요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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