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축제 -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918-1929 예술가들의 파리 3
메리 매콜리프 지음, 최애리 옮김 / 현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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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직후 파리의 축제 같은 분위기를 가득 담아낸 책이다. 그림이나 패션, 자동차, 음악, 향수, 영화, 건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꽃처럼 피어올랐다. 그간 즐기지 못한 부분을 모두 한 번에 즐기려던 것처럼. 이 책은 그 역동적인 광란의 시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헤밍웨이, 코코 샤넬, 장 르누아르, 클로드 모네, 마리 퀴리, 피카소 등 당시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참 많은 게 변화한 시기다. 돈이 작위나 가문보다 앞서고, 미국에서 놀러오는 사람은 늘어나고. 샤넬은 실용적인 옷을 만들어 유행을 타고, 단순하고 각진 형태 향수병을 도입하기도 했다. 자동차도 크게 발전했으며, 현재도 유명한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가 영업을 시작했다. 뒤샹이 예술의 한계를 확장시켜나가기 시작했으며, 다다이즘이 유행했다. 마리 퀴리가 라듐을 손에 넣고,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유명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쭉 풀어낸다. 그 사람이 누군가 검색해보는 것도 재밌고, 당시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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