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의 편집 -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홍익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하는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반응이 올 수 있다. 물론 듣는 사람의 기분에도 큰 차이가 있다. 이 책은 말을 '편집'해서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듣기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한 방법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인상적이었던 건 '간결함'의 필요성이다. 일하면서 쓰는 글은 최대한 간결하게 쓰고자 하는데 말은 그렇게 안 된다.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주절주절 떠들다보면 주접이 된다는데, 일상이 아닌 회사에서는 확실히 주접보다는 간결함이 이미지를 형성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휴대폰을 멀리하라는 조언도 새삼 와닿았다. 휴대폰만 열심히 만지다가 '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 한동안 멀리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또 회사 일로 스트레스 받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휴대폰을 찾는다. 다시 한 번 휴대폰에서 멀어질 시기가 온 듯하다.


누군가가 정해준 마감시간보다 내 마감시간을 당기는 부분도 도움이 될 듯하다. 웬만한 일은 마감보다 최소 1~2일은 먼저 해두려고 한다. 업무 결과는 늘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빨리 해놔야 완벽해지게 만들 시간이 늘어난다. 예전엔 마감에 맞춰서 하려고 했는데, 허둥지둥대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누가 무슨 일을 시키면 깔끔하게 마감을 확인하고 업무를 해봐야겠다.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고 하게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용은 다소 뻔한 부분도 많지만, 나의 문제와 앞으로 내가 취해야 할 태도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눈이 가면 클릭하게 되고, 클릭하면 또 그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속에서 헤매게 되니 그건 나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끌려다니게 될 뿐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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