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에 가본 경복궁, 장례식장에 갔다가 옆에 있어 들려본 창경궁, 회사 근처에 있어 들려본 덕수궁과 경희궁......창덕궁만은 가볼기회가 없었다...그런 내게.이 책은 창덕궁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유시민 작가의 글은 내게 있어 참 쉽게 읽히는 책이다. 많은 부분에있어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익숙함이 신선함을 이기는게 아쉬운 점이다 ˝보수주의는 사회의 부유하고 명망있는 사람들의 특성이기 때문에 영예로운 장식적 가치를 얻는다. 이것이 더 심화되면 우리의 관념 속에서는 보수적 견해를 고수하는 것은 당연히 존경 받아야할 대상으로 평가된다.˝ p.243
소설로 오해 받을만 하다. 무엇하나 특출한 것 없는 사람이 특출난 사람들이 이루지못한 대제국을 이뤄낸 이야기. 스스로 특출나지 않음을 인정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는지도 모른다....˝테무진은 권력의지가 없었으나 의지를 불테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역설적이게도 권력을 잡는것만이 목표인 인간형을 벗어났다. 권력은 그에게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