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그림 - 그림 속 속살에 매혹되다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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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관련된 서적을 읽다 보면 크게 두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다.
미술(그림,조각) - 주제 - 이야기
이야기 - 주제 + 미술(그림,조각)
이 책은 두번째 형식에 비중을 두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이야기와 심리(정신분석학) 분야에서도 전문가인 것 같아 이 책을 쓴 의도가 처음부터 미술 작품을 기준으로 했다기보다는 말하고 싶은 주제와 이야기를 먼저 정하고 이에 맞는 작품을 가지고 온 것 같다.
하지만, 그 작품들은 대중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적정하게 구성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식상하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작품을 먼저 두고 그에따라 이야기를 풀어갔음을 바랬던 나의 기대와는 다른 책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나쁜 그림˝에 맞는 작품을 선정한 다음 그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음을 하는 내 바람과는 다른 구성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풍부한 지식을 통해 신화와 그에따른 심리적인 측면의 풍성한 이야기와 그를 주제로 다룬 그림을 알 수 있기에 읽는 즐거움은 충분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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