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 단종.세조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다시 읽고 싶어졌다.
20권 완결 소식을 듣고 읽었던 책이다. 완결된 시점을 찾아보니 벌써 4년이나 지난 2013년이라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
1권씩 읽어가며 그리고 팟캐스트를 1회씩 듣던 때가 그리 오래전 기억이 아닌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는게 너무 생경하다.

그 중 첫번째로 꺼내든 것이 단종/세조실록이다.
승자의 기록이라는 역사도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패자에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여 주는 경우도 종종있다. 단종과 세조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단종은 지금도 희생의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고 있다. 역사의 승자지만 옳지 않은 방법을 따랐던 세조를 추모 하거나 숭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원통한 새 한마리 궁에서 쫓겨나와
고독한 몸 외 그림자 푸른산 헤매네.
밤마다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고
해마다 한을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구나.
울음소리 끊어진 새벽 산엔 으스름달 비추고
피눈물 흘리는 봄 골짜기엔 떨어진 꽃이 붉어라.
하늘은 귀 먹어서 그 하소연 못 듣건마는
어찌하여 서러운 내 귀만 홀로 잘 듣는가. - 영월객사에서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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