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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은 2009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2017년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재출간되었다.
2025년 이번에 출시된 청춘의 독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부분이 추가된 특별 증보판이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하드보드의 양장본이다.
그리고 이전 책에서 밝힌 대학에 들어간 딸에게 주었던 헌사를 좀 더 많은 독자들을 위한 헌사로 바꿨다.
"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이 책 첫머리 일러두기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이 책은 2009년(2017년 신장판) 출간된 "청춘의 독서"의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하고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새로 한 특별증보판입니다.
책 첫 장에 작가의 친필 메시지 4종류 중 한개가 랜덤으로 포함되어 있다.
내가 구매한 책에는 그가 원고지 100여장에 달하는 분량을 한 번의 퇴고 없이 써내려간 항소이유서의 마지막 문장인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가 쓰여져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자유론"을 추가한 이유를 원래 좋아하는 책인 것과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가와 정치의 풍파를 소화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고 한다.
작가는 계엄의 밤을 겪고 <자유론>을 읽는데 자신과 대한국민에게 격려하는 말 같은 문장이 눈에 들아왔다고 한다.
"우리 인간 사회에는 왜 합리적 의견과 행동이 전반적으로 우세한가? 그것은 인간 정신의 한 특성,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이것이 인간이 지적, 도덕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자유론 51~52쪽>
2025.12.3일 계엄을 통해 평소 대충 짐작으로 알고 있었던 권력 엘리트 집단의 비루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았고, 그 모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 국민은 2022년 5월에 저지른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내란을 온 몸을 던져 막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비슷한 잘못을 앞으로 또 저지를지 모른다. 그러나 그 때도 이번처럼 스스로 바로 잡을 것이다. 변변치 않은 우리는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P.346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을 빌어 이렇게 격려하며 책을 마친다.
"그대들은 인간의 모든 자랑스러운 것의 근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P.347
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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