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사회현상을 철학, 사회과학을 통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인문학 입문서로 딱이라 할 수 있다.제목처럼 정말 미술관 ˝옆˝ 인문학이다.미술관 ˝안˝ 인문학은 아니다.친숙한 또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미술작품을 모티브로하여 인문학의 주요 이론들과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미술 작품의 역할은 모티브, 딱 거기까지다. 그래서 미술관 안에 있는 인문학이 아니라 미술관 옆이 있는 인문학이다.작가가 미술작품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거나해서 적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위한 도구로 쓰기위해 절제했다는 느낌이 든다. 고야는 전쟁의 끔찍한 현실을 그림을 통해 고발했다. 하지만 새로운 전쟁이 이성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이성의 과잉 때문이라는 것까지는 인식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쟁 자체의 처참함에 대해 몸서리쳤다.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