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의 참회 (리커버 에디션)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여러 작품들에 비해 내용의 흥미성과 반전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는 꾸준히 사회의 부조리하거나 불합리한 문제를 대상으로 본인의 장기를 살린 반전 소설을 쓰는 것 같다.
그 점에 있어 소설적 재미를 다소 포기하더라도 한번쯤 읽어보기에 괜찮은 책이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기레기라면 필독할 책인거 같다....떡딱한 저널리즘 책은 어차피 읽지 않을테고 읽어도 이해할 능력도 없는 기레기들을 위한 좋은 필독서이다.


논리상으로는 우리 데이토TV도 마찬가지야.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스폰서의 낯빛을 살피며 검은 것을 검다고 하지 못하는 언론사가 무슨 면목으로 뻔뻔하게 해설을 늘어 놓느냐는 거지. P.101

˝맹장은 성가시기는 해도 반드시 잘라 내는게 좋다고 할수는 없어. 뭐 그정도로 받아들이도록 해.˝
사토야는 그렇게 말하고 사회부 구역을 나갔다. 다카미는 그를 뒤따르면서 어느 쪽(경찰, 언론)이 맹장인지는 궁금했지만 결국 물어볼 기회를 놓쳤다. P.115

그들위 모습은 마치 인분에 모여든 똥파리 같다. 동종 업계에 있는 카카미가 봐도 추태로만 보였다.
순간 엄청난 저기 혐오가 엄습했다.
목소리가 크고 작고를 떠나 나도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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