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말이지 내가 생각하기에 범죄에 동기 같은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이 자식을 죽여 버릴까 같은 생각은 누구든 한 범쯤은 떠올리지. 하비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가 아닌가애 따라 그 사람의 영혼의 형태가 정해지네. 아무리 미사여구를 늘어 놓아도 싱제 자신의 손을 피로 물들인 인간은 억인이야. 재판관 엎에서 변명할 수는 있어도 스스로에게는 할 수 없지. 그래서 도치노를 죽인 난 벌을 받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짐승으로 남을 거야.˝˝적당히 좀 하십쇼˝ p.398